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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에 몰리는 데이터센터… 전력망 우려 커져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광활한 토지와 태양광·풍력 발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원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를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점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텍사스의 경제 성장 및 인구 증가,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올해 여름 전력 소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최근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텍사스의 전력망은 2030년까지 152기가와트(GW) 수요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처리할 수 있는 양의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이처럼 텍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약한 전력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한파로 인해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올해 7월 초에는 허리케인 베릴이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약 300만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한파와 태풍으로 인한 텍사스주의 정전 사태는 특히 극한의 날씨에 텍사스 전력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은행 10여곳, 쓱닷컴 지분 1.2조 인수 추진
신세계그룹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하는 클럽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세부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NH 외에 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증권사와 은행 다수가 참여하게 됩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털은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SSG닷컴에 1조 원을 투자하고 지분 30%를 확보한 바 있는데요. 신세계그룹과 FI들은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 갈등을 빚던 올해 6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지분을 매도해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되 풋옵션 효력을 소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분 재매각을 하지 못하면 신세계그룹이 해당 지분을 최종 인수해야 했었는데요. 발표 이후 신세계그룹 전략기획실은 직접 다수의 FI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증권사 연합과 손을 잡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래 방식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유력하며, 최소 3년, 금리는 6% 수준에서 조율 중입니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부동산 등의 유휴 자산 매각 없이 1조 원을 상회하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스퀘어, 서울 오피스 2분기 평균 공실률 2.6%…전 분기대비 0.2%P 상승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2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6%로 전 분기 대비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폭 상승했지만, 통상 업계에서 보는 자연 공실률(5.0%)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 권역(GBD)’이 작년동기 대비 1.2%P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공실률(2.7%)를 기록했습니다. 연면적 66,000㎡(2만평)이상의 초대형 자산 공실률은 0.1%로 오히려 0.1%P 줄었으나, 중형(4.0%), 소형(5.0%) 사무실 공실률은 각각 0.3%P, 0.6%P 상승했습니다. 여의도 권역(YBD)’ 공실률은 1.7%로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광화문 권역(CBD)’은 전분기 대비 0.2%p 증가한 2.6%를 기록했는데요. 사업 효율화와 함께 대기업 그룹사 중심의 임차 면적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당 판교 권역(BBD)’는 1.9%로,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NOC(임대료+관리비) 상승률은 4.9%를 기록해 3개년 평균성장률(12.1%)보다 인상 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한편, 2분기 서울 오피스 평당 명목 임대료는 96,066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6% 증가하면서, 상승 폭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 규모는 1.4조원으로, 지난 분기 절반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체 거래액 중 소형 빌딩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습니다.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
구글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가리기 위한 ‘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5일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증거와 증언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법원은 구글이 독점 기업이며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해 독점 기업처럼 행동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독점 행위를 금지한 셔먼법 2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미 법무부와 38개 주(州)는 2020년 10월 구글의 독점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구글의 독점 해소를 위해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사업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구글은 “검색 시장 지배력은 제품의 우수성과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제공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며 “더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로 시장 우위를 점한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는 것은 전례 없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법무부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30원’ 확정
고용노동부가 5일 2025년 최저임금을 올해 최저임금 9,860원보다 170원(1.7%) 오른 시급 1만30원으로 확정 고시했습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 6,270원(월 209시간 근무 기준)으로 업종별 구분 없이 전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앞서 근로자·사용자·공익 위원 각 9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위원회는 총 11차례 전원회의를 거쳐 지난달 12일 표결을 통해 이 같은 최저임금안을 의결한 후 노동부에 제출한 바 있는데요. 노동부는 최저임금안 고시 후 10일간의 이의 제기 기간을 운영했고, 노사 단체의 이의 제기가 없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미국인 60% 경기침체 진입했다고 응답, 카드 부채는 사상 최대치 기록
6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어에 따르면 어펌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 60%는 미국이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같은 잘못된 믿음의 근거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압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미 경제 자체가 침체 상태에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미 경제가 비록 공식적인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삶이 이전에 비해 팍팍해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가계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 신용카드 부채 규모는 2분기 1조 1,400억달러(약 1,57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1년 사이 270억달러, 5.8%가 늘었습니다. 연체율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30일 이상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뛰었습니다. 이는 2011년 1분기에 기록한 9.7%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또 90일 이상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장기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5.1%에서 7.2%로 1년 사이 2.1%p 뛰었는데요. 특히 18~29세 청년층 카드 장기 연체율이 10.5%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내 4대 은행 건설업 연체율 2배 상승,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4대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2년 새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건설업 대출 평균 연체율은 0.50%로, 전년 동기(0.38%)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22년 2분기 말(0.23%)에 비해선 2배 넘게 올랐는데요. 올해 1분기 말 0.78%까지 오른 연체율을 겨우 낮추긴 했으나, 지난 5년 내 분기별 연체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KB국민은행(0.50%), 하나·우리은행(0.36%) 순입니다. 지난 2년간 연체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한은행인데요. 신한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말 0.32%에서 올해 2분기 말 0.76%로 0.4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어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이 0.41%포인트, 우리은행 0.13%포인트, 하나은행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PF 부실 위험으로 건설업 전체가 휘청이면서 한계기업이 속출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쿠팡, 분기 매출 첫 10조 돌파…’과징금 폭탄’에 영업이익은 적자
7일 쿠팡 모기업 쿠팡Inc가 올 2분기 매출이 10조 357억원(약 73억 2,3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매출 1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1조 2,224억원(약 8억 9,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전국 물류망을 바탕으로 압도적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 효과로 쿠팡의 활성 고객은 매년 늘고 있다. 2021년 2분기 1702만 명이던 활성 고객은 지난해 2분기 1,971만 명, 올 2분기엔 2170만 명으로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2만 3,4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영업손익은 여덟 분기 만에 적자(342억원)로 전환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부과한 과징금 약 1,628억원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1월 인수를 완료한 명품·패션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424억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와우멤버십’ 월 이용료 증가분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3분기에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부업 뛰는 직장인들 67만명, 역대 최대치
본업 외에 다른 일을 추가로 하는 ‘N잡러’가 올 2분기(4∼6월) 67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4∼6월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월 평균 67만 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가 가능한 2014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62만 5,000명) 보다도 8.2% 늘었는데요. 특히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 N잡러의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청년층과 40대에서 부업에 뛰어든 직장인이 늘어난 건 이들 연령대에서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부족한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투잡, 스리잡에 뛰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창업 준비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부업을 병행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올 4월 신한은행이 내놓은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 노후 대비 등 경제적인 이유(61.9%)가 가장 컸는데요. 하지만 ‘창업·이직 준비’ ‘본업 역량 강화’ 등을 이유로 부업을 하고 있는 이들도 36.4%나 됐습니다.
최악 카드 연체율 vs 경제성장률 상향…美경제 전망 엇갈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올 2분기 1조 1,4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0억달러(5.8%)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작년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는데요.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9.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 역시 작년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18∼29세 젊은 층의 카드 장기 연체율이 10.5%로 가장 높았고, 30∼39세도 9.7%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같은날 애틀란타 연은은 GDP나우를 통해 올해 3분기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 성장률 2.8%보다 더 높은 수치로 침체 우려와는 거리가 먼 수준입니다. 애틀란타 연은은 6월 무역수지, 7월 고용보고서, 7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반영해 이 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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