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가 데일리 트렌드와 제휴하여 ‘SPI 위클리 뉴스브리핑’을 제공합니다. 매주 금요일, 한주 동안의 경제, 리테일 및 공간 비즈니스 시장 주요 소식과 SPI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보세요.
서울로타워, 35층 오피스로 재개발
서울시가 20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남대문로5가 526 일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8-1·6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양동구역 내 2개 지구로, 메트로타워(1970년 준공), 서울로플라자(1972년 준공), 서울로타워(1985년 준공)가 속해 있습니다. 해당 건물들을 허물고 지상 35층, 업무시설 1개 동 규모의 복합 오피스를 새로 개발합니다.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개방형 녹지나 지하 연결 통로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최상부는 전망 공간을 확보해 누구나 남산과 도심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합니다. 또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이어지는 지하 연결 통로를 신설해 퇴계로 지상까지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건물 주변에는 힐튼호텔 재개발(양동구역 제4-2·7지구) 녹지와 연계해 퇴계로에서 힐튼, 백범광장까지 걸어갈 수 있는 남산 진입 보행로를 설치합니다. 건축 밀도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166% 이하입니다. 사업 주체인 이지스자산운용은 공공기여로 구역 내 소공원을 조성하고 지하 연결 통로를 신설하며 현금 등을 지급합니다.
금융 부문에서 AI 일자리 대체 가장 심할 것
씨티그룹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AI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업무의 54%가 자동화되고, 추가로 12%의 직무에서 AI에 의해 생산성 향상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은행업종에 이어 보험(48%), 에너지(43%), 자본시장(40%), 여행(38%), 소프트웨어·플랫폼(36%), 소매(34%), 커뮤니케이션·미디어(33%), 공공서비스(30%), 자동차(30%) 등 업종 순으로 AI에 의한 업무 자동화 정도가 클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실제로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 도움을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서서히 AI를 도입해 각종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씨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그리피스는 해당 보고서와 관련해 “생성형 AI가 은행 산업을 혁신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씨티그룹은 AI가 업계 전반에 걸쳐 일부 직무를 대체해도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기술의 활용이 규정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AI 관리자와 AI 전문 준법감시인을 다수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은행 주담대 금리, 연 2%대까지 하락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연 2%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은행은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고정금리형(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연 3.0~5.01%에서 19일 연 2.98~4.99%로 낮췄으며, 이어 20일 연 2.95~4.96%로 추가 인하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주기형 주담대 금리가 연 2%대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4일(연 2.96~3.97%)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국민은행 역시 이날 연 3.09~4.49%로 정해지면서 연 2%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연 3.14%)과 우리은행(연 3.2%)의 주기형 주담대 최저금리도 이날 기준 연 3%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는 것은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은행채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의 평균 금리는 19일 연 3.451%로 기준금리(연 3.5%)보다 낮았으며, 2022년 5월 30일(연 3.42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유튜브, 한국서 세계 최초로 전용스토어 오픈
23일 정보기술(IT)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가 국내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인 카페24와 함께 세계 최초로 한국에 쇼핑 전용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사용자는 페이지 이동 없이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영상에 등장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자 역시 따로 디자인 작업이나 개발 작업 없이 카페24의 툴을 이용해 간단하게 쇼핑 스토어를 개설 및 운영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유튜브는 자체 결제 시스템이 없어 쿠팡·G마켓 등 다른 쇼핑몰로 이동하는 중개 역할만 해 왔으나 ‘영상’과 ‘이커머스’가 합쳐진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커지며 유튜브 역시 압도적인 사용자 수를 무기로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전 세계에서 높은 편이고, 세계적으로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기에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 성공하면 향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가 다시 한 번 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쿠팡, 11번가 등 국내 ‘토종’ 이커머스 기업이 압도적인 사용자수와 데이터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에 ‘월배당 ETF’ 인기…운용업계 경쟁 가속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 업계가 해당 시장을 잡기 위해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기존 상품을 월배당 형식으로 전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 액티브 ETF’에 대해 1%의 업계 최초 특별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할 경우 기본 월배당 0.5%에 특별배당까지 더해 총 1.5%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키움자산운용 역시 ‘KOSEF 고배당’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등 기존에 분기·반기 배당을 실시하던 ETF를 다음달부터 일제히 월배당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습니다. 최근 월배당 ETF 상품 관련 시장은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처음으로 등장한 월배당 ETF의 순자산 규모는 그해 말 8,578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 6172억 원으로 증가했고, 이어 이달 20일에는 8조 6792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6월 기대 인플레 0.2%p 하락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내린 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상승률 목표(2%)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2.9%)이 마지막입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6p 내린 98을 기록했습니다.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7p 오른 10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1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했고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는 4월부터 상승 전환되었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보다 2.5p 상승했습니다.
삼정KPMG “Z세대 절반 이상, SNS로 쇼핑”
삼정KPMG가 24일 발간한 ‘파괴적 커머스, 아시아태평양 유통 흐름을 주도할 뉴패러다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가 상거래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쇼핑 경험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중일을 포함한 14개의 아태국가 약 7,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평균 45%의 응답자가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구매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31%는 주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한다고 밝혔으며 오프라인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아태지역 Z세대의 대다수가 소셜 커머스(63%)와 라이브 커머스(57%)가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약 3분의 1의 응답자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소액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여섯 가지 주요 트렌드로 ▲인공지능(AI) ▲충성고객전략 ▲옴니채널(Omni-channel) ▲Z세대의 부상 ▲디지털 결제 ▲지속 가능성 등을 제시했는데요. AI 기술은 주로 ‘제품 추천’ 분야에서 크게 활용되고 있으며 AI가 활용될 분야로 수요 예측, 공급망 관리, 마케팅 콘텐츠 개발 등이 꼽혔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도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는데요. Z세대 소비자 중 86%가 “지속 가능성을 명확히 이행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인구 감소 여파에 20년 뒤 음식점·소매업 인력 각 60만여명 감소 전망
이철희 서울대 교수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연 ‘인구감소의 노동시장 영향과 대응과제’ 세미나에서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오는 2042년 음식점업과 소매업 등에서 노동 공급이 2022년에 비해 60만명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해 2042년 산업별 20∼74세 취업인력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인구 감소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우리나라 총인구가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면서 노동 공급 규모 역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음식업·주점업이 노동 공급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며 20년 사이 66만 9,000여명의 감소가 예측됐습니다. 소매업(자동차 제외)은 61만여명,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은 23만 7,00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학력 노동자 공급은 소매업과 교육 서비스업에서, 저학력 노동자 공급은 음식업·주점업과 농림업 등에서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분석했으며, 반대로 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 1,000여명),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9만 5,000여명) 등에서는 노동 공급이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기업 및 개인투자자 대외자산 비중 40% 돌파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투자액은 8,046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6,907억달러에 비해 1,138억달러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21년 1,520억달러 증가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 폭입니다. 전체 대외금융자산이 같은 기간 1조 7,872억달러에서 1조9116억달러로 1,244억달러 증가했는데, 이중 대부분이 미국으로 투자된 것입니다. 전체 대외투자 중 미국 비중은 42.1%로 작년 38.6%에서 3.5%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개인과 기업의 증권투자가 5075억달러로 841억달러 증가했습니다. 기업의 직접투자는 IRA에 국내 기업이 대응하면서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데 투자하면서 2,111억달러를 기록해 299억달러 불어났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의 투자도 증가했는데요. 대일본 투자는 498억달러에서 539억달러로 41억달러 늘었으며, EU 투자는 2022년말 대비 103억달러 증가한 2,528억달러가 투자됐습니다. 반면 중국(-91억달러), 중동(-42억달러), 동남아(-40억달러), 중남미(-24억달러) 등은 투자가 감소했습니다.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 조성…100m 높이 태극기 세운다
서울시가 2026년까지 광화문광장에 태극기가 게양된 100m 높이 조형물과 애국의 의미를 담은 ‘꺼지지 않는 불꽃’ 조형물 건립을 추진합니다. 국가상징조형물은 태극기가 중심으로, 서울시는 6·25 전쟁 직후 최빈국이었지만 지금은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한국의 위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는 계획입니다.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 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해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니라 예술성과 기술력을 접목한 상징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면서 한국의 영속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겠다는 의도의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됩니다. 국가상징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도 조성 30여 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광화문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광장 주변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서울시, 신촌·약수·망원역 주변 6곳에 ‘1인가구 공유주택’ 2만실 공급 추진
서울시가 26일 동대문구 신설동역 일대, 중구 약수역 일대,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신촌역 일대, 마포구 망원역 일대, 은평구 녹번역 일대,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 등 6곳을 공유주택 참여 사업 검토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부터 사업자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며, 하반기 촉진 지구 지정과 건축인허가를 끝내고 2029년까지 2만 실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상지는 서울시가 마련한 ‘1인 가구 공유주택 운영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사업 대상지가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라면 근린 또는 일반상업지역 역세권에 있고 폭 20m 이상 간선도로변에 접하는 경우 근린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적용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SPI의 다른 콘텐츠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