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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에 나설 것”
우리나라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 긴축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65.7%가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중 49.7%는 긴축 경영을 선택해 대다수 기업이 원가 절감(66.7%), 인력 운용 합리화(52.6%), 신규 투자 축소(25.6%)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의 긴축 경영 비율(61.0%)과 투자 축소 응답 비율(58.5%)은 중소기업보다 각각 15.3%p, 25.7%p 높았으며, 이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내년 채용 계획은 ‘올해 수준 유지’가 44.6%로 가장 많았으나, ‘채용 축소’도 36.9%에 달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경기 침체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韓 경제, 장기 침체 우려…6년 연속 성장 잠재력 미달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내년까지 6년 연속 잠재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2025년 한국·G7 국내총생산(GDP) 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GDP 갭(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GDP 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특정 연도의 실제 생산 수준(실질 GDP)이 잠재 GDP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2001년 이후 2019년까지는 한국의 GDP 갭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습니다. OECD는 2023년과 2024년 한국의 잠재 GDP 성장률을 각각 2.0%로 추정했으며, 이는 2022년 2.3%에서 0.3%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음의 GDP 갭이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이 단기적 경기 하락이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입니다.
S&P500·나스닥 최고치 기록..이번 주 고용 지표 관심
12월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4,782로 마감했으나, S&P500지수는 0.24% 상승한 6,047.15, 나스닥지수는 0.97% 오른 1만9,403.95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는 49.7로 전월(48.5)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위축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은 고용 지표로, 6일 발표될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약 20만 건 증가가 예상되며,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어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ADP 비농업 민간 고용, 주간 실업수당 청구 등 고용 관련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입니다.
S&P, 내년 한국 기업 신용도 둔화세 예상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신용평가는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P는 국내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지난해 5.3%에서 올해 18.4%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기아는 신용도가 상승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일부 기업은 하향 조정됐습니다. 특히 이차전지, 철강, 석유화학 업종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북미 전기차 수요 정체와 중국의 공급 과잉이 주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산업은 지속적인 공급 과잉과 수요 약세로 어려운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입니다.
한은, “시차 고려 시 환율 상승 영향은 12월 이후부터”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일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12월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재보는 “파급 시차를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환율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의 1.3%에서 1.5%로 상승했는데요. 이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10월의 -10.9%에서 -5.3%로 둔화된 데 따른 영향입니다.
삼일PwC, “세계 경제 저성장국면 진입 예상”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는 물가 상승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IMF는 글로벌 성장률을 올해와 같은 3.2%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한국, 중국, EU는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주요국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안정되겠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공급망 위기가 재발하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1% 후반에 머물고, 수출 약화와 더딘 내수 회복으로 건설 투자는 역성장을 지속한다는 분석입니다.
파월, “트럼프 행정부에서 ‘그림자 의장’ 없을 것”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연준에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 자신의 권한을 축소할 가능성을 부인하며, 행정부와 연준 간 제도적 관계가 잘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서밋’에서 파월 의장은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준과 모든 행정부 사이에는 일관된 제도적 관계가 있어 왔음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동일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는 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OECD, 韓 경제성장률 0.2%p 낮춘 2.3%으로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각예상하였습니다. 이번 조정의 주요 이유로 수출 증가세 둔화를 지목하며, 특히 반도체 등 제조업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민간 소비는 금리 하락과 실질임금 상승으로 올해 말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2.5%까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2%로 안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습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반대의사 밝혀
캐나다 공적 연금(CPPIB),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캘퍼스) 등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지배지분 분할합병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사회가 자본시장과 주주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분할합병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해당 합병안이 이해충돌에도 불구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절차가 부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번 합병안이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연금 수탁자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궁화신탁, 매각 단계 돌입
무궁화신탁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자회사 케이리츠투자운용(지분 98.23%)의 매각과 함께 모회사 매각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사 매각은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에 따른 것으로,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9월 말 기준 69%로 경영개선권고 기준인 150%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내년 1월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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