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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연내 추가 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 인상한 이후 다시 동결 전환한 것인데요. 이로써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연준의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매파적이라고 평가하고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상승했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이날 1.53%, 다우, S&P500지수는 각각 0.22%, 0.94%씩 떨어졌고, 미국채 중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의 경우 전날보다 6bp오른 5.167%에 거래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으로 예상했고 내년말 5.1%, 2025년말 3.9%, 2026년말 2.9%, 2027년 이후 2.5%로 예상했습니다.
디즈니 테마파크 투자액 2배 확대 추진
디즈니가 테마파크 투자액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창사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는 지난 2년 새 기업가치가 반 토막 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최근 디즈니는 투자설명회를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계획서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테마파크와 크루즈 등 체험형 사업에 총 600억달러(약 8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테마파크 관람객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 팬을 확보해 디즈니의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디즈니는 ‘겨울왕국’ ‘주토피아’를 비롯해 마블의 ‘어벤져스’ ‘와칸다 왕국’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디즈니는 현재 기존 테마파크 인근 개발가능 용지 404만㎡(약 122만평)를 미리 확보해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국, 브렉시트 전면 재검토 목소리 커져
제1야당 지도자인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브렉시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대표는 “영국의 경제 성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추진하기 위해 EU와의 무역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2025년 브렉시트 정책 점검을 계기로 더 살기 좋은 영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16년 6월 당시 영국은 국민투표에서 51.9% 찬성을 얻어 브렉시트를 통과시켰는데요. 하지만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 7월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국의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비율은 51%를 기록했습니다. 브렉시트 후 경제가 악화되면서 브렉시트를 후회한다는 뜻의 ‘브레그레트(Bregret)’라는 신조어도 나오는 등 브렉시트 백지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잠실 일대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추진
서울시가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 전시컨벤션 시설 조성을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돼 있었던 마이스 기능을 확장해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돔구장은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으로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해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잠실 일대에 한강과 탄천 수변을 활용한 매력적인 수변 생태, 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는 잠실, 강남 등이 교통이 혼잡한 ‘도심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점을 고려하여 미국 뉴욕의 자비츠센터와 같이 전시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타 시설과 연계한 통합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변 교통혼잡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유가·곡물가 급등에 美긴축 장기화 전망
유가와 주요 농산물, 석탄 가격이 상승하며 고물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의 국제유가는 2008년 배럴당 145달러에 비하면 낮다”면서도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들썩이며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글로벌 쌀 가격의 기준이 되는 태국산 쌀 수출 가격은 최근 톤당 600달러를 넘기며 지난해 대비 50%나 급등하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설탕 가격도 브라질·태국 등 주요 사탕수수 생산국이 이상기온에 시달리면서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 석탄 가격 기준인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 가격 역시 13일 톤당 162.25달러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주요 에너지원 가격 급등과 가뭄에 따른 수력발전량 감소 등에 화력발전의 의존도를 높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닛케이는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100달러 내외의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HSBC는 “2008년 아시아 식품 가격 인상 공포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T, 동대문구 일대에 AI 의료 R&D 혁신밸리 조성 추진
KT가 서울 동대문구 일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연구 목적 혁신밸리를 조성합니다. 최근 KT는 삼육서울병원, 휴마니타스 등과 삼육서울병원 유휴부지에 ‘첨단 AI 의료 연구개발(R&D) 혁신밸리’를 구축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AI 의료 선도 도시 모델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동대문구는 혁신밸리 개발 과정을 총괄하며 예산·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며, 참여 기관들은 동대문구에 응급 의료 체계를 갖추고 의료 데이터를 확보해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T는 혁신밸리에 AI·통신 등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휴마니타스는 의료 연구개발용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압구정 50층, 목동 35층…서울 핵심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서울시는 14일 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눴습니다. 특별계획구역은 별도의 창의적인 건축계획에 따라 건폐율·용적률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제도로 중심시설용지는 주거용도 도입이 가능해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됩니다. 압구정 2~5구역은 기준 용적률 230%, 법적 상한용적률 300%로 결정됐으며, 1·6구역도 나머지 구역과 같은 용적률이 적용되어 1~6구역 모두 50층 이상 건축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한편, 목동 재건축 밑그림을 담은 목동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10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같은날 확정 고시됐습니다. 현재 2만6,000여 가구 규모인 목동 1~14단지를 5만3,000여 가구까지 재건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며, 14개 단지가 모두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4~14단지는 높이 제한이 35층으로 결정됐으며, 제2종일반주거지역인 목동 1~3단지는 최고 높이가 25층으로 제한됐습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경우 35층까지 열어주는 대신 용적률 증가분(40%포인트)의 절반 이상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채워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조건으로 나머지 단지와 동일한 도시규제를 적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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