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소재 트렌드 얘기입니다. 어제는 '애니멀프리(Animal free)'라는 다소 친환경적이고 정서적 차원의 트렌드였다면,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기능혁신'에 대한 이야기에요. 보통 소재트렌드가 패션트렌드를 좌우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 애슬레저 붐이 일면서, '혁신적 기능성 소재'를 시그너쳐로 삼는 브랜드들이 진가를 발휘하게 됐어요.
디자인이나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Supreme, Off-white, OAMC 등의 브랜드들은 이미 과포화로 포진되어 있죠. 그러다보니 신규 브랜드들은 더 각인이 쉽고 밸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강점들을 연구하게 되고, 이 니즈가 스포츠붐에 맞는 소재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거죠.
한가지 달라진 점은, 과거에는 기능성 소재는 패션이라기 보다는 전문아웃도어의 영역이었어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몇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쿨링 티셔츠'의 경우, 대부분의 아웃도어브랜드들이 출시하고, 반응도 좋았던 티셔츠였지만, 주 고객은 중년층이었죠. 즉, 젊은 패셔니스타들이 즐기는 패션아이템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2017년 현재의 소재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들은 패션웨어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