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파니의 분위기는 훈훈합니다. 명품 기업들 중에는 구찌나 발렌시아가처럼 젊은 펑크적 감각을 도입해 밀레니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업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얼마전 파산보호신청을 한 깔뱅(Carven) 처럼 점점 젊은 층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브랜드도 있죠.
티파니도 실은 얼마전까지 잊혀지던 존재였어요. 작년말쯤 저는 티파니가 분투 중이라고 한번 말씀드린 바 있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Coach를 맡았던 리드 크라코프(Reed Krakoff)를 지명하고 이것 저것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었답니다.(여기 클릭)
그런데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티파니는 여러 면에서 혁혁한 혁신을 이뤄냈어요. 1 분기 전세계 순매출이 15 % 증가한 10 억 달러를 기록하는가 하면, 비교 판매는 7 % 증가했고, 분기별 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3% 증가한 1 억 4,200 만 달러를 기록했거든요.
이런 훈훈한 분위기 속에 리드 크라코프는 보석디자이너로서는 거의 데뷔라고 할 수 있는 첫번째 디자인 컬렉션을 선보여요. 아시다시피 그는 패션과 가죽 제품에 강점이 있는 디자이너랍니다. 지난해 1월 티파니가 어려워졌을 무렵 크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