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XR캠페인. #Zara#Coach, #페라가모 등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을까요? 이제 더 몰입적인 시각경험이 필요해요. 지난 한해 있었던 프로젝트들만 모아볼까요?
이제 AR트렌드는 XR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Zara가 AR 윈도우 영상을 처음 선보였을 때, 이 시도는 무척 신선해 보였죠.
Zara는 지난해 8월 말, 틱톡을 흥미로운 영상으로 물들였었어요. 뉴욕 소호 배장의 윈도우를 모션 디자이너 Shane Fu의 CGI 애니메이션으로 가득차 있는 영상이었죠.
@zara Walking through our Soho store. Thank you @3dshane #zarastores ♬ sonido original – ZARA
이 영상은 실제 Zara 매장에서 벌어진 캠페인은 아니었어요. Zara의 의뢰로 제작되어 틱톡에 공유된,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는 영상이에요. 즉, 마치 AR을 하고 있는 것처럼 제작된 영상요.
이런 상황이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을까요? 아마 그런 듯 합니다. 1달전 틱톡에서는 루이비통의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플래그십에 나타난 홀로그램 영상이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iam_zlu Je suis le nouvel hologram du Louis Vuitton des Champs Élysées ! 😍 #louisvuitton #champselysees #fashion #zlu #virtualinfluencer #pourtoi #pourtoipage ♬ son original – Zlu
보통 소셜에 돌아다니는 AR 들은 Zara의 경우처럼 소셜 마케팅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영상들이 많아요. 실제론 홀로그램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캠페인하는 경우죠. Zara의 영상을 만든 ShaneF Motion Design은 이런 영상을 주로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유명해요.
루이비통의 경우, Eric Sas같은 AR 전문가들이 포스팅을 올리며 ‘루이비통 파리 플래그십에 홀로그램이 도착했다’고 보고하고 있기는 해요. 다만, 틱톡의 @iam_zlu의 개인적 아트일 확률도 적지 않은데요. 이 아티스트는 그동안 틱톡에서 개인차원에서 여러 브랜드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왔어요. LVMH 본사 의견은 아직 나온 바 없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이런 XR 프로젝트들이 유달리 많았어요.
6월에는 뉴욕의 Coach 플래그십 윈도우에는 흥미로운 AR 디스플레이가 진행되었어요. Coach는 버츄얼 아티스트 Shxpir Huang과 함께 Coach 핸드백을 특징으로 하는 다채로운 홀로그램 NFT를 개발했는데요. 이 NFT를 플래그십 스토어의 윈도우에 AR 방식으로 결합해 ‘multi-sensory(다감각경험)’을 만들었어요.
Coach의 방식은 홀로그램 방식이 아니구요. 휴대폰으로 Coach 플래그십의 윈도우를 비췄을 때 모바일 화면 안에서 위와 같은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는 AR 방식이에요.
잠시 Zara와 루이비통과 Coach의 방식을 비교하자면, Zara의 방식은 마치 AR을 하고 있는 양 만들어진 틱톡 애니메이션이고, 루이비통이 시도했다고 회자되는 위의 홀로그램 방식은 매장 위에 큰 홀로그램 모니터를 세워 그 모니터 속에서 3D 영상이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이에요. 이걸 보려면 모바일 폰을 꺼낼 필요가 없죠. 누구에게나 직관적으로 보이는 컨텐츠예요.
그에 비해 Coach의 방식은 모바일에서 AR를 작동시킨 유저에 한해, 그 유저의 모바일 속에서 콘텐츠가 국현되는 건데요. 최근엔 이 AR 방식과 홀로그램 방식 모두를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요.
몇가지 XR 사례들들 추가로 더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Alexander Wang과 Salvatore Ferragamo인데요. 페라가모의 경우 역시 Shxpir Huang과 콜라보 해 NFT를 출시하면서 AR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이제 XR의 세계는 소비자들을 새로운 경험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최근 이런 경험을 제고하는 스타트업들이 하나 둘 늘고 있는데요. 향후 이런 실험들이 리테일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저는 내일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께요.
교정: 박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