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박의#마케팅짤#MZ세대 를 띄엄띄엄 보면 안됩니다…
아무리 디지털 유목민이라도 이들이 찾는 #오프라인 은 따로 있죠.
#현백, #모베러웍스, #에피그램, #한국타이어, #도원..!
한 개라도 못 들어봤음 클릭하시오…!
edited by 하지영
마케팅 일타 강사 제레박입니다. 요즘 MZ 세대들이 좋아하는 오프라인 스토어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시다면 이번 칼럼을 주목해 주세요!
브랜드가 있는 듯 없는 듯, 마치 꾸안꾸 같은 오프라인 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으니까요.
코로나로 사람들이 모이기 어려운 분위기가 되면서 오프라인 스토어가 화제가 되기 힘들었는데요. 최근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억눌렸던 사람들의 오프라인 보복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죠.
살아난 오프라인 소비 심리와 함께 MZ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프라인 팝업, 플래그십 스토어들도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요. 첫 번째로 아이오닉의 팝업 스토어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오닉5 출시를 알리는 팝업 스토어였지만 현장에 아이오닉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이오닉 전기차가 지향하는 가치인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와 함께 만든 굿즈들, 자동차를 만들고 남은 버리는 재료들로 만드는 리사이클링 클래스 등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철학을 스토어 곳곳에 담았죠.
자동차의 스펙, 디자인보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기 위해 아이오닉은 자동차 없는 자동차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고, SNS에 많은 후기를 쌓음으로 MZ 세대의 마음을 훔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팝업 스토어는 5/1 노동절 토요일의 MZ 세대 인스타그램을 가득 채운 “모베러웍스”의 501 워크샵 (feat. 뉴발란스)입니다.
일단 모베러웍스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어봤다면 당신은 MZ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거의 관심이 없는 사람 중의 한명일 겁니다.
유튜브의 MoTV라는 채널에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과 고민들을 영상으로 중계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는 브랜드구요. 그 과정들을 함께 고민한 MZ 세대들은 브랜드에 몰입하여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끈끈한 팬덤을 형성하게 됩니다.
MZ 세대들의 뉴힙 브랜드 10가지를 잘 정리해둔 캐릿의 아티클이 있으니 아래 기사는 꼭 읽어보시고 이 브랜드를 벤치마킹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생긴 지 이제 3년차인 이들은 매년 노동절에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본인들이 제작한 굿즈를 판매하고 팬들과 만나는 전통이 있는데요. 이번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는 뉴발란스가 모베러웍스의 의류를 함께 제작했고,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스토어 어디에서도 뉴발란스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죠. 뉴발란스는 그저 모베러웍스의 팬이 된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이 축제를 함께 즐기고 있었습니다.
과거 이런 행사에 협찬을 하게 되면 부스를 크게 짓고, 브랜드의 신제품을 관객들에게 홍보하는 게 일반적이었겠죠.
하지만 MZ 세대들은 그런 노골적인 홍보에 부담을 느낍니다. 있는 듯 없는 듯 브랜드를 숨긴 이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던지 현장의 뉴발란스 의류들은 거의 품절 사례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세 번째 화제의 오프라인 스토어는 바로 에피그램의 “로컬마켓, 옥천”입니다.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브랜드의 철학을 알리는 데 에피그램처럼 진심인 브랜드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로컬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옷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현지에 올모스트홈 스테이라는 숙박 사업까지 전개하니까요.
로컬에 진심인 에피그램은 소도시 옥천을 서울에 그대로 옮겨온 팝업 스토어를 경리단길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에피그램의 제품이 주인공이 아니고, 옥천의 다양한 식품과 함께 의류, 굿즈를 서브로 판매하구요. 옥천이 고향인 쉐프와 함께 도시락까지 만들어버린 컨셉에 과몰입한 이 팝업 스토어를 MZ 세대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스토어는 한국타이어의 타이어를 팔지 않는 타이어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동의 피치스 도원입니다.
지난 주말 성수동에 새로 오픈한 공간 중에 가장 이슈가 된 공간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미국의 자동차 관련 스트릿 패션 브랜드 피치스와 함께 한국타이어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단순히 튜닝한 자동차, 의류만 판매하면 MZ 세대를 사로잡을 수 없겠죠? 그래서 준비한 더현대서울과 비슷한 전략인 MZ 세대들이 열광하는 노티드 도넛, 수제버거 다운타우너 F&B 브랜드 2가지와 함께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결과는 도넛의 매진 행렬과 인스타그램의 수많은 인증샷으로 이슈에 성공했구요.
앞서 보여드렸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4가지 오프라인 스토어 사례의 공통점은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브랜드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철학, 경험 등을 오프라인에서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고, 그들이 브랜드의 팬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로 스토어를 설계하고 있구요.
노골적인 브랜드의 메시지에 거부감을 느끼는 MZ 세대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려면 꾸안꾸(꾸미지 않은 것 같지만 꾸민), 브없브(브랜드 없는 브랜드) 스토어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주어,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팬덤을 만들어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