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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간 국내 450조원 투자
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자하고 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 건설과 전남 AI데이터센터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택 5공장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글로벌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 SPC의 주사업자로서 전남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2028년까지 1만 5000장 GPU를 확보하고 산학·스타트업에 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에 함께 삼성전자는 광주광역시에 11월 초 인수를 완료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 중이며, 삼성SDI는 울산에서 전고체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서 8.6세대 IT용 OLED 양산을 내년 중 시작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8000가구로 확대 검토
서울시는 27일 착공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과정에서 기존 6000가구였던 주택 공급을 8000가구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45만 6099제곱미터 규모의 이번 사업은 국제업무·스마트산업·주거·문화 기능을 연결한 입체 복합도시로 조성되며, 2030년 기업·주민 입주가 목표입니다. 서울 중심을 관통하는 국가 상징축 및 보행 녹지축과의 연계를 통해 ‘서울 도시 대개조’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국제업무존에는 용적률 1700% 적용과 100층급 랜드마크 빌딩이 포함됩니다. 다만 주택 물량을 늘릴 경우 개발계획 재수립과 기반시설 조정으로 최소 2년 이상 지연될 수 있어 시는 현행 틀 내에서 실현 가능한 범위를 우선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연말 추가 공급 대책을 준비 중이며, 용산은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유휴지로 전략적 활용 가능성이 커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종묘 앞 고층개발 승인 중지 요청”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종묘 인근 세운4구역의 고층 개발이 유산 훼손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에 사업 승인을 중지하고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반드시 이행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WHC가 보낸 공식 문서를 15일 전달받아 이날 서울시에 공문으로 통보했으며, 최고 145m 건물이 들어설 경우의 가상 이미지를 공개하며 현실적 해법 논의를 제안했습니다. 유네스코는 한 달 내 정부 의견 제출도 요구했으며, 국가유산청은 제도적 보완과 관계기관 조정회의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세운4구역 건물 높이를 145m까지 허용하는 정비촉진계획을 고시한 바 있습니다.
성남시-포스코, 위례 ‘글로벌센터’ 내년 착공
성남시와 포스코홀딩스가 위례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포스코 R&D 거점인 ‘포스코 글로벌센터’ 조성사업을 공식화하고 17일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센터는 4만 9308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약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내년 상반기 착공·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포스코홀딩스 및 주요 계열사 연구·지원 인력이 입주해 수도권 핵심 R&D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성남시는 완공 후 약 3300명 고용 창출과 향후 10년간 약 16조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韓, 론스타 ISDS 취소 절차 최종 승소…배상액 전액 소멸
정부가 론스타가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 취소 사건에서 승소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가 2022년 판정에서 인정된 2억 1,650만 달러 배상액과 이자 지급 의무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 판정 기준 약 4,000억원 규모의 정부 배상 책임이 완전히 소멸했으며, 론스타는 취소 절차 과정에서 정부가 지출한 소송비 약 73억원을 30일 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ICSID는 절차 개시 이후 약 2년간 심리를 진행했으며, 이번 결정은 한국의 금융 감독권과 행정적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됩니다.
SH,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 협약 해제…토지매입가 갈등에 사업 표류 위기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송파·성남 경계 복정역에서 추진 중인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 DL이앤씨 컨소시엄과의 협약을 해제했습니다. SH는 토지매매계약 과정에서 매입가 이견이 커 협약상 의무 불이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으며, DL이앤씨 측은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해당 사업은 연면적 약 30만 제곱미터 규모의 주거·상업·업무시설과 환승시설을 조성하는 1조 5천억원대 프로젝트로, SH는 내년 상반기 재공모를 계획 중입니다. 복정역 일대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10조원대 역세권 개발과 포스코홀딩스의 2조 5천억원 규모 글로벌센터 조성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개발 일정 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K, 글로벌 사모투자 조정기 진단…韓 거버넌스 개선 본격화 전망
MBK파트너스는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사모투자 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래 지연으로 구조적 조정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한국은 상법 개정을 계기로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K는 최근 5년간 전 세계 펀드레이징 규모가 연평균 9% 감소하고 아시아 GP 자금 모집이 28% 줄어드는 등 회수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국·일본은 거버넌스 개혁과 투명성 강화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일본 PE 시장의 평균 IRR은 31.2%로 미국과 유럽을 상회했습니다. MBK는 6호 바이아웃 펀드에서 약 55억 달러를 모집했고 기존 LP의 80%가 재출자했으며, 향후 AI·일본 시장·헬스케어·프라이빗 크레딧을 핵심 투자 분야로 제시했습니다. 회사는 “재무성과를 넘어 위기 시 기업과 공동체 보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홈플러스 매각을 통한 정상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美노동통계국, 10월 고용보고서 발표 취소…셧다운으로 통계 공백 우려
美 노동통계국(BLS)은 장기 셧다운으로 10월 고용보고서 작성에 필수적인 가계조사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해당 월 보고서를 취소했습니다. BLS는 10월 사업체조사 자료를 11월 고용보고서에 통합해 12월 16일 발표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일정보다 약 일주일 이상 늦춰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연준은 12월 FOMC에서 9월 고용지표를 마지막 공식 자료로 활용해야 하며, 노동시장 데이터 공백이 정책 판단의 불확실성을 키울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10월 노동시장이 “영구적인 통계 공백”으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JOLTS 역시 발표가 연기된 상태입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2년간 243MW 기업 PPA 체결…국내 RE100 공급 10% 차지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최근 2년간 총 243MW 규모의 기업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하며 국내 RE100 전력조달 시장에서 약 10%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BEP는 전남 영광 55MW, 고흥 90MW 등 보유·운영 자산을 기반으로 기업 간 PPA를 확대해왔으며, 현재 2.4GW 규모의 태양광·BESS 포트폴리오 및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기업들의 PPA가 REC 구매에서 장기 고정가격 계약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회사는 설계·시공·운영을 직접 관리하고 글로벌 기관과 협력해 HSE 기준을 충족하는 등 운영 품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목표를 100GW로 상향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PPA 시장 확장이 예상되며, BEP는 RE100 기업 대상 장기 공급뿐 아니라 BESS·급속충전 등 기후 인프라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SK, 2028년까지 국내 128조 투자…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600조 투입 전망
SK그룹은 AI·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국내 투자를 지속하며 2028년까지 계획된 128조원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 등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투자비는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최종 4개 팹이 완성될 경우 총 투자 규모가 약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SK는 매년 8000명 이상 채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팹 가동 속도에 따라 팹 1기당 최대 2만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정부와 8600억원 규모의 ‘트리니티 팹’을 구축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AWS와 협력해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입니다. 오픈AI와의 서남권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도 진행되며, AI 3대 강국 비전에 맞춘 국내 AI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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