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바지'이야기를 좀 해볼께요. 한 10여년쯤 전 유행했던 카고(Cargo) 팬츠 아시죠? 주머니가 많이 붙어있는 바지들요. 이는 화물(Cargo) 운송업자들이 입던 바지에서 비롯된 말인데, 당시엔 배기 팬츠나 스키니 팬츠 형태로 인기를 모았었어요. 2010년의 디자인들을 한번 볼까요?
당시의 이 트렌드는 "밀리터리 트렌드(Military Trend)"의 연장선이었답니다. 그래서 이름은 화물(Carco), 즉 화물바지이지만, 실제로는 군복바지를 응용한 스타일이 많았죠. 이 카고 팬츠가 요즘 다시 뜨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엔 밀리터리 트렌드와는 살짝 다른 트렌드 "노동자 트렌드(Worker trend)"의 연장선이에요. 진짜 화물 운반자들의 바지, 진짜 노동자들의 바지, 바로 여기에 그 근원이 있다는 거죠.
최근 "작업복"이라는 게 주요 트렌드가 되어서, 미국의 오래된 작업복 브랜드인 칼하트(Carhatt)와 디키즈(Dickies)가 다시 뜨고 있다는건, 제 리포트에서도 여러번 말씀드렸기에 다들 아실 거에요. 그리고 이런 미국의 작업복에서 영감을 얻은 일본 브랜드들이 아메카지(Amekaji: 아메리칸 캐주얼을 일본식으로 해석했다는 뜻,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