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네타포르테,컴퍼티션+커머스
지난 10년간 패션시장과 디자이너시장은 큰 변화를 목격해왔어요. 과거의 룰에 의존했던 세계는 지금 빠르게 수축되고 있고, 새로운 룰로 빚어진 새로운 세계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죠. 과거엔 한 명의 디자이너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먼저 업계 사람들로부터 인지도를 얻어야 했어요. 적어도 내 옷을 사줄 바이어, 나를 홍보해줄 에디터 정도는 사귀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었달까요? 하지만 온라인 시대가 열리면서, 디자이너들은 업계 사람들보다는 소비자를 먼저 만나고 있답니다. 이탈리아의 브랜드 Attico는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런칭했지만, 지금 전세계 럭셔리 부띠끄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