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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했습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상승한 1,464.8원으로 마감하며, 장중 한때 1,465.9원을 기록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로 인한 달러 강세와 국내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금융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가운데, 달러 인덱스는 108.136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고환율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10.85포인트) 내린 2,429.67에, 코스닥 지수는 0.66%(4.47포인트) 내린 675.6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신청 21만9000건, 2주 이상 신청 건수는 3년 만에 최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소폭 감소해 21만 9,000건을 기록했지만, 2주 연속 신청자가 3년 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22만건에서 1,000건 줄어든 수치로, 전문가 예상인 22만3,000건보다 적었는데요. 그러나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22만6,5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증가했으며, 지난 14일까지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191만건으로 전주 대비 4만6,000건 증가하며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주 이상 청구 규모의 증가는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근로자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10대 그룹 시총 166조원 감소, 삼성 시총 21% 하락
올해 증시 부진으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감소해 이달 24일 기준 1,186조28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66조원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의 부진을 이유로 포스코는 53.29%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고, 삼성은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시총이 140조원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 규모를 보였습니다. 반면, HD현대, 한화, GS, SK, 현대차는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금값, 올해 27% 상승..내년에도 상승 전망
28일(현지시간)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그룹은 2025년도 금값 목표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설정하며, 귀금속과 원자재 중에서 금이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10월 말 국제 금값은 온스당 2,8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이후 조정을 받았고, 금 선물 가격은 올해 27일까지 약 27% 상승했습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도 금값 상승률이 10%대 중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금리 인하가 이어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내년에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동,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격화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이 금값을 지지하고, 러시아 제재와 중국의 금 보유 확대가 국제 금 시장에서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금은 산업적 수요가 거의 없어 무역갈등의 충격을 덜 받아 가격 하락 위험이 적다는 분석입니다.
자영업 대출 1,064조 원 역대 최대치 기록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1,064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대출 증가율이 0.1%로 떨어졌으나,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0.3%, 0.4%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말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1.7%로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11%)과 상호금융(4.37%)의 연체율이 은행(0.61%)보다 높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 대출에 의존하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은 취약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은 3분기 말 11.55%로 치솟으며, 201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원룸 월세 평균 76만원, 전세 2억원으로 집계
지난달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을 기준으로 76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세가는 2억524만 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억 원을 넘는 보증금을 유지했습니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11월 다방여지도’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76만 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524만 원으로, 전달 대비 각각 0.7%와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평균 월세와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로, 각각 서울 평균의 130%와 126%를 기록했습니다. 월세는 강남구, 용산구(127%), 양천구(121%) 등 13개 지역,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120%), 용산구(113%) 등 10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특히 강남과 서초는 월세와 전세 모두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 11년 만에 최대치
서울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1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8,644가구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으며, 특히 지방은 2.3% 늘어난 1만 4,802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15.3% 급증하여 약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인천과 경기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또한, 1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 9,114건으로 전월 대비 13.2% 감소했으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12.9%, 1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15.2% 감소하며 비아파트(-7.0%)보다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5.7% 감소한 3,773건에 그쳤습니다. 11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9만 1,172건으로 전월 대비 9.5% 감소했으며, 전세와 월세는 각각 12.6%, 7.1% 줄었습니다. 아울러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 8,34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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