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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정치 불확실 속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
한국은행이 새해 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경제 상황 평가’에 따르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초에 2% 수준까지 높아진 이후 소폭 낮아져 1%대 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인데요.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환율 상승, 공공요금 인상, 내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3%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상반기(1~6월) 성장 흐름을 보면 정치 불확실과 건설 경기 위축으로 애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국내 정치 불확실이 해소되면 내수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연간 2.2%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는 1.8~1.9% 사이에서 변동하며 2%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정부, 장기임대주택 세제 혜택 확대
정부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본인 거주주택을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무제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장기임대주택 보유자의 거주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횟수 제한을 없애고, 아파트를 제외한 단기민간임대주택에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매도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를 내년 5월 9일까지 연장하고, 단기민간임대주택 보유 다주택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단기민간임대주택을 종부세 합산 배제 대상 임대주택에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 업비트 영업정지 통보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인 업비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가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신원 확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신규 고객의 입출금을 3개월간 정지하는 처분을 사전 통지했습니다. 이에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기존 또는 신규 이용자의 가상자산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정 기간 신규 고객이 거래소 외부로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라고 밝혔습니다. 두나무는 21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삼성물산이 총 투표원 1,153명 중 675명의 표를 얻으며 시공사 자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한남4구역은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공사비가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합니다. 사업 부지는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으로,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삼성물산은 공사비 1조 5,695억 원, 평당 공사비 938만 원을 제시하며, 조합원 1인당 2억 5,000만 원의 추가 이익을 보장을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외에도 물가 상승분 314억 원 전액을 부담하고, 총 1,652세대에 한강 조망권을 제공하는 설계안을 내놓으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또한 유엔스튜디오와 협력해 나선 모양의 원형 주동 구조를 적용한 독창적인 설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 포함해 서울시에 정비계획 접수
여의도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시범아파트가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서울시에 접수했습니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의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단계별 처리기한제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관련 제도를 적용받는 신통기획 단지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범아파트 재건축 시행사인 한국자산신탁(한자신)은 지난달 말 영등포구청을 통해 서울시에 정비계획결정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앞서 한자신은 지난해 10월 영등포구에 시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관련 조치계획(수정안)을 제출한 바 있는데요. 해당 안에는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비계획을 접수하면서 시범아파트는 이르면 연초에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미국, 비트코인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 추진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결정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빗썸은 최근 보고서에서 신시아 루미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유한 금 일부를 매각하고 비트코인 100만 개를 매입하는 내용의 새 법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현재 채굴 가능한 최대 물량인 2,100만 개 중 5% 가까이 매입해 최소 20년간 보유한 뒤 매각해 그 차액으로 국가부채 문제를 일부 해결한다는 게 루미스 의원의 생각입니다. 미국이 가상자산 비축 전략을 현실화하면 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심리 35개월째 위축, 내수 침체로 비제조업 타격 심화
시장 경기를 전망하는 우리 기업들의 심리가 2년11개월째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7.0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습니다. BSI는 2022년 4월(99.1) 100 아래로 떨어진 뒤 3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는데요. 특히 기업들은 비제조업(81.4)이 제조업(93.0)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8.8포인트 반등했지만, 비제조업은 3.5포인트 하락하며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경협은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부진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서부지법 폭력사태’ 여파, 한국 경제와 대외 신인도에 타격 우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인 폭력사태가 한국 경제와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것으로, 이미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계엄 이후 금융시장 안정과 국가 신용도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안심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S&P, 무디스, 피치 등 신용평가사 관계자들과 만나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력사태로 이러한 노력에 설득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도 한국은 신뢰를 유지했지만, 이번 사태는 한국의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역대 최대
작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기를 보낸 것과 다르게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초고가 아파트 거래 건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394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는데요. 이는 전년 151건과 비교했을때 2.6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거래의 전체 84%가 강남구(207건)와 서초구(123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억원을 넘어서는 아파트 거래도 지난해 21건을 기록으며 이 중 9건의 거래가 용산구에서 이뤄졌습니다.
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 AI 투자 기대감에 강세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1% 상승한 6,086.37로 마감하며 장중 한때 6,100.81을 기록, 한 달여 만에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오른 44,156.7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상승하며 20,009.34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경제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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