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가 데일리 트렌드와 제휴하여 ‘SPI 위클리 뉴스브리핑’을 제공합니다. 매주 금요일, 한주 동안의 경제, 리테일 및 공간 비즈니스 시장 주요 소식과 SPI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보세요.
정부, AI 분야에 3.5조 정책금융 공급
금융위원회는 4일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AI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3조원 규모의 AI 분야 전용 저리 대출이 신설되고, 5천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도 조성됩니다. 산업은행이 반도체 등 5대 첨단전략산업에 총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는 ‘초격차 주력 산업지원 상품’ 대상에 인공지능 분야를 3조원 규모로 신설합니다. 이에 따라 AI 모델 개발, 로봇·자율주행 등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최대 1.2%포인트(p)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더해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AI 코리아 펀드(가칭)’도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산은이 1,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3,500억원을 유치하는 방식입니다.
서울 집값 15주째 상승…성동구가 최대폭 상승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 대비 0.20% 상승했습니다. 전주(0.18%)보다 상승 폭을 키워 15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도권(0.07%→0.10%)과 전국(0.01%→0.03%)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가 강해졌으나, 세종(-0.23%)과 5대 광역시(-0.06%) 등이 약세를 보여 지방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4% 하락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상승 폭이 큰 지역은 한 주 만에 0.59% 뛰어 올해 누적 2.47% 상승한 서울 성동구였습니다. 용산구(0.35%)와 마포구(0.33%), 서초구(0.31%), 송파구(0.27%) 등 도심과 가깝거나 강남권에 있는 아파트 가격 오름폭 컸습니다. 반면, 도봉구(0.02%), 강북구(0.07%), 노원구(0.08%) 등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뎠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와 부동산 양극화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전세 품귀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자가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부터 사들이기 시작했고, 점차 주변 지역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용산 ‘미군 수송부 부지’ 20층 개발 가능해진다
서울시가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공원 동쪽 ‘미군 수송부 부지’를 20층으로 개발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21만 2,581㎡)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구역 안에 3개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는데 그 중 동빙고동 7 일대 미군 수송부 부지 규모가 7만 7,884㎡로 가장 큽니다. 시는 수송부 부지를 지상 7층 이하 2종주거지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대폭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최고 높이는 70m이며, 일반상업지역(600%)을 적용받아 최고 20층으로 짓고 있는 더파크사이드서울과 비슷한 높이로 개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 올 상반기에만 한은 마통 ’92조’ 썼다
한국은행이 제출한 ‘대정부 일시 대출금 및 이자액’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한은으로부터 91조 6,000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을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선 2020년 상반기(73조 3,000억원), 대규모 ‘세수 펑크’가 났던 작년 상반기(87조 2,000억원)보다 많은 수치인데요. 이 같은 누적 대출에 따른 이자액은 1,291억원으로, 이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일시 대출 형태로 한은에서 자주 빌리고 이를 통해 풀린 돈이 시중에 오래 머물게 되면 유동성을 늘려 물가 관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 폐점 식당 1분기 약 6천곳, 자영업자 연체율 11년 만에 최고
내수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우리나라 자영업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가게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폐업한 외식 점포 수는 5,922개로, 1년 전에 비해 3%, 2년 전에 비해 25.9% 급증했습니다. 폐업률도 1분기 기준으로 올해 4%로 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폐업률은 코로나 사태로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1분기 (4.4%)에 거의 근접한 수치입니다. 고금리·고물가, 경기 부진의 장기화로 수입은 줄고 이자 부담만 불어나는 자영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에 대출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채 연체하고 있는 자영업자 비율은 4.2%로 2013년 1분기(4.37%)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또한 고금리가 지속되는 와중에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가 작년 9월에 사실상 종료된 점도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대기업 90% ‘하반기 투자 확대·유지’ 응답, 10곳 중 4곳은 ‘AI 투자 준비’
국내 대기업 10곳 중 9곳이 하반기 투자 규모를 상반기보다 확대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4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국내 투자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74.2%,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16.7%로 집계됐습니다. 투자 확대 이유는 노후 설비 교체·개선(31.8%), 업황 개선 기대감(31.8%), 불황기 적극적 투자로 경쟁력 확보(13.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 10곳 중 4곳(43.9%)은 하반기 AI 관련 투자를 계획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생산공정 및 물류 시스템 효율화(46.6%),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29.3%),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수립(13.8%)을 위해 AI 투자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 활동에 가장 큰 리스크로 고금리(28.0%), 고환율(21.2%), 불확실한 경제 전망(16.7%)을 꼽았습니다. 투자 활동이 본격화하는 시기로는 내년 상반기(37.1%)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투자가 이미 활성화했다’는 응답은 24.2%,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은 15.2%였습니다.
유튜브, 7개월째 국내 모바일 이용자 부문 1위
유튜브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작년 12월 이후 7개월째 이용자수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 계열 앱(구글 포털, 유튜브, 구글 앱)은 상반기 이용자 증가폭이 424만 6,527명으로 5대 앱 증가폭의 98%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유튜브에 이어 카카오톡, 네이버가 2~3위를 유지했고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포털이 각각 4~5위를 차지했습니다. 상반기 이용자 증가폭에서는 구글 포털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구글의 성장세에는 인기 급상승 검색어 순위 도입의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의 이용자가 작년 말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검색에서도 구글 포털과 크롬을 찾는 이용자들이 가파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2026년 추가 지정 나서
정부가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옥외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를 2026년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현장 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을 키우겠다는 정부 의도가 반영됐는데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조성을 위해 디지털 전광판 설치가 자유로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현재 4개에서 조속히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기 자유표시구역은 2016년에 지정된 코엑스이며, 2기 지역으로는 서울 명동·광화문광장과 부산 해운대가 지난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옥외광고를 지역 랜드마크로 홍보해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美 소비자 1년 기대 인플레 5월 3.2%→6월 3%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의 3.2%에서 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조사에서 3.3%까지 치솟은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이며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완고했던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둔화했다는 각종 지표와도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두 달 연속 0.2%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2개월 연속으로 가장 작은 상승 폭을 보이는 것으로 연준이 기대하는 둔화 속도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특히 향후 1년간 주택 가격 상승 전망 역시 전달의 3.3%에서 3%로 하락해 지난 12개월 평균 상승률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의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으나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에서 2.8%로 하락했습니다.
이창용 “최근 물가 흐름 긍정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 “(한은의) 전망 경로에 대체적으로 부합한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2.4%로 내려온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 것인데요. 다만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 이자율이 낮아지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이 수도권 중심으로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일부 정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듣되 의사 결정은 금통위원들과 논의해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https://static.dailytrend.co.kr/wp-content/uploads/2023/05/16062019/Banner-newsletter-membership-1024x351.png)
*SPI의 다른 콘텐츠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