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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대체거래소 내년 출범…오전 8시~오후 8시 거래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상반기 본격 출범하며 자본시장에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도입됩니다. ATS 출범으로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수수료 경쟁에 따라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등 주식 투자자의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과 함께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세부적인 운영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작년 7월 넥스트레이드가 ATS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대체거래소 제도 도입 이후 10여년 만에 해외 주요국처럼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 경쟁이 시작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어온 거래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으로 정해졌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추가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거래 시간은 현행(오전 9시~오후 3시 30분)보다 5시간30분이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금융연구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5%로 상향 조정
한국금융연구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0.4%포인트(p) 올린 2.5%로 상향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 회복이 완만하고,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위주로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질 GDP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총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전망치(2.6%)의 2배를 넘는 수준인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총수입 증가율 전망치는 3.7%로, 역시 지난해 11월 전망치(2.4%)보다 상향 조정됐습니다. 한편 민간 소비 증가율은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11월 전망(2.0%)보다 하향 조정됐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은 각각 각각 3.7%,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반등·고대역폭 메모리 중심 생산설비 확충 수요로 반도체 관련 설비 투자가 반등하면서,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건설투자의 경우 급격한 금리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역전세 문제, 주택시장 조정 등 요인으로 수주, 허가, 착공 등 주요 선행지표가 2022년 중반부터 지속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국내 건설 수주 28% 감소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은 34조 2,212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주처별로 보면 민간 부문 수주가 22조 2,1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2% 줄었고, 공공 부문은 12조 147억원으로 5.9% 줄어 민간 수주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줄어든 20조 5,880억원, 토목은 29.0% 줄어든 13조 6,331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민간 부문 수주가 재건축(25.2%↓) 등을 중심으로 줄면서 작년 동월 대비 10.0% 줄었지만,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힘입어 공공부문 수주가 22.6% 늘면서 3월 수주액은 작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대형 건설사 역시 국내 시장에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1분기 국내 신규 수주는 1조9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6,690억원)에 비해 47% 감소했으며, 해외 수주까지 합한 실적은 2조 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조 1,060억원)에 비해 60% 감소했습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국내 수주액이 작년 1분기 5조 4,424억원에서 4조638억원으로 25.3% 감소했으며, GS건설 역시 국내 수주액은 1조 3,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8,830억원)보다 27% 감소했습니다.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국내 수주액은 1조 8,749억원으로 작년 1분기(2조 9,555억원)에 비해 36.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대출 50% 이상 증가… 1천조 돌파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335만 9,590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는 모두 1,112조 7,400억원에 달하는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직전 2019년 말(209만7천221명·738조600억원)과 비교해 4년3개월 사이 대출자와 대출금액이 각 60%, 51%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의 전체 보유 대출 규모는 15조 6,200억원에서 약 2배인 31조 3,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자영업자 대출액 가운데 2.8%가 위태로운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다중채무자’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는데요. 3월 말 현재 전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172만7천351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335만 9,590명) 가운데 절반 이상(51.4%)을 차지했습니다. 대출잔액(689조 7,200억원)과 연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대출잔액(24조 7,500억원)의 비중 역시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과 연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의 각 62%, 79%에 달했습니다.
아파트 입주율 63.4%…석달 연속 하락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4%로 집계돼 지난 3월(68.4%)과 비교해 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입주율이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 2월(63.3%)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계약자 등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원인을 살펴보면 ‘세입자 미확보’(33.9%)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33.9%)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입주율은 3월 80.6%에서 지난달 77.6%로 3.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5대 광역시(70.9%→62.5%)의 입주율이 8.4%포인트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서울 입주율은 3월 85.2%에서 지난달 86.2%로 1.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 2.5%로 상승
주요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지난달 말 평균 2.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말 평균 2.4%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수치인데요. IB 8곳 중 5곳이 일제히 전망치를 높이면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3%에서 2.4%로, 씨티는 2.5%에서 2.6%로, HSBC는 2.6%에서 2.7%로, 각 전망치를 0.1%p씩 상향 조정했으며, JP모건과 노무라는 나란히 2.4%에서 2.6%로 조정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경우 기존 전망치인 2.7%를 유지했고, 골드만삭스(2.4%)와 UBS(2.2%) 등 두 군데만 평균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미국 증시, S&P500 한때 사상최고치 돌파
예상보다 둔화된 4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로 금리인하 기대가 살아나면서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채권금리는 급락하고(=채권가격 상승) 미국 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최고치를 향해 상승 출발했습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와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는 각각 7bp(1bp=0.01%) 내린 4.75%, 4.37%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는 모든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 낮아졌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5% 올랐으며 S&P500은 0.48% 상승한 5,279포인트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도 0.6 % 상승했습니다. S&P 500의 거의 모든 주요 업종 그룹이 올랐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에 발표된 소매판매 보고서는 상승 없이 전달과 동일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 역시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0.4% 상승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CIBC 프라이빗 웰스의 게리 체거는 “인플레이션 뉴스가 예상보다 좋고 소매판매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종합하면 이는 가을에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e토로의 미국 투자 분석가인 브렛 켄웰은 4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미국증시에 또 다른 “골디락스 보고서”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는 이 물가 보고서로 시장은 올해 연준이 두 번 이상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發 전력 확보 전쟁에…천연가스 수요 폭증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7% 상승해100만BTU(열량 단위)당 2.3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1월 29일 이후 최고 가격이고, 2월 최저가(1.58달러)보다는 50.63% 오른 수치입니다. 전 세계를 휩쓴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 튜더피커링홀트앤드코는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현재 11기가와트(GW)에서 2030년까지 42GW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 산불이 발생해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 것도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수익이 상승하자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현재 연간 1억 5,0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美·中 갈등에 ‘사우스 6’ 첨단산업 허브로
KOTR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사우스 6’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지난해 FDI 총액은 3,945억달러로 2020년 1,123억달러에서 25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자 사우스 6가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중국의 지난해 FDI는 330억달러로 2022년(1802억달러) 대비 82% 감소하면서 3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저임금 단순노동에 집중된 과거와 달리 사우스 6에 첨단산업이 몰리면서 한국 산업 생태계에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베트남만 해도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을 엔비디아의 제2 고향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하면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핵심 광물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이를 무기 삼아 해외 기업이 자국 내에 배터리 셀 및 부품·소재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웡 총리 취임…51년 리콴유家 시대 막내려
로런스 웡(51·사진)이 싱가포르 4대 총리로 15일 취임했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20년 만에 새 지도자를 맞았습니다. 웡 신임 총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제4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미국 위스콘신대와 미시간대에서 공부한 관료 출신 정치인입니다. 2005년 리셴룽 전 총리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하며 그와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1년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인민행동당(PAP)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문화·교육·국가개발부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총리 취임 전에 부총리 겸 재무장관으로 일했습니다. 웡은 2022년 4월 PAP 지도부 논의 결과 차기 총리로 낙점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국가 통합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자리이며, 실질적으로 총리가 정치·행정 각 분야의 최고 권한을 행사합니다. 웡 총리는 취임에 앞서 지난 13일 간킴용 통상산업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진시키는 소규모 개각을 발표했습니다. 리셴룽은 선임장관으로 내각에 남습니다. 웡 총리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51년간 이어진 ‘리콴유 가문 시대’는 막을 내렸다. ‘싱가포르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초대 총리는 1959년부터 31년간 장기 집권했습니다. 아들 리셴룽은 2004년부터 20년간 3대 총리로 재임했습니다.
사업성 검증된 PF 사업장에만 ‘뉴머니’ 투입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개 시중은행과 삼성생명 한화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가 다음달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전체 대출 규모를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하고,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의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등에 투입합니다. 전체 자금의 70~80%가량은 5개 은행이 공급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은 사업장까지 신규 자금을 공급하면 부동산 PF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정상화 가능성’을 자금 공급의 기본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대출 요청이 들어오면 출자에 참여한 금융회사가 직접 사업장 현황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또한 소송 등 법률 다툼이나 대주단 간 분쟁이 없어야 한다는 점도 자금 공급을 위한 요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대주단 간 합의가 불발되거나 법적 문제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면 또다시 좀비 사업장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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