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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지구에 국제학교·대형병원 등 추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8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외국인 국제학교, 1만석 규모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용산정비창 용지(약 50만㎡)를 복합 개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도시를 만드는 게 핵심으로,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이곳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날 설명회에선 더 구체적인 기반시설 조성 계획이 나왔습니다. 먼저 공동주택은 3,500가구, 오피스텔은 2,500실로 지어 거주인구를 12,300명가량 늘립니다. 또한 국제업무지구의 위상에 걸맞게 외국 기업도 유치합니다. 외국 인력을 데려오기 위해종합병원은 300병상 이상으로 업무시설과 복합 조성하고, 국제학교도 조성합니다. 이러한 개발 계획에 대해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별도 조직이 꾸려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임원 22명 감축 및 임원 급여 최대 35% 삭감
태영건설이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장은 모두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태영건설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게 되며, 대신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이에 더해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급여가 줄어드는 등 임원 급여 삭감도 함께 이뤄지며, 직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됩니다. 태영건설 측은 이 밖에도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싱가포르, ‘주4일 근무’ 위해 유연근무제 확대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력부가 최근 직원이 유연근무를 신청하면 모든 고용주가 이를 공정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새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지침은 유연근무제에 대한 노동자의 공식 요청과 평가 절차를 다룬 가이드라인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4일제 근무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습 기간을 마친 노동자는 회사에 재택·원격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통한 탄력 근무·집중근무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되며, 회사는 요청받으면 2개월 이내에 답해야 하고, 거부 시에는 비용이나 타당성 등과 관련해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하며 직원과 다른 해결 방안을 찾도록 권고됩니다. 고용주가 지침을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으면 정부는 경고 조치하고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최근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고령 인구 취업률이 높아지는 추세인데요. 인력부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더 많은 노인, 병간호해야 하는 인력이 원할 경우 계속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e커머스 업체 이용자 큰 폭 상승에도 거래규모 여전히 하위권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의 결제 추정액은 81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수치입니다.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액은 91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26%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결제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과의 결제액 규모를 비교해보면 아직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기간 쿠팡의 결제 추정액은 12조 7,034억원이었으며, 이어 G마켓·옥션은 3조 5,548억원, 11번가는 2조 631억원, 티몬은 1조 8,4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e커머스의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었음에도 거래액 규모가 작은 것은 객단가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쿠팡, 티몬, G마켓·옥션 등의 1인당 결제 추정액이 13만~16만원대에 형성된 것에 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3,622원에 그치고, 테무는 4,451원으로 5,000원이 채 안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비은퇴자 10명 중 8명, 은퇴 준비 못해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소득 크레바스(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 대한 인식과 주관적 대비’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은퇴자 중 81.3%가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이 걱정은 되지만 아직 준비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 대해 잘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2.0%에 불과했으며, 6.7%는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제도의 재정 지속성 확보를 위해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을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만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상향 조정하고 있어,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953년 이후 출생자부터 기존 60세에서 61세로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이 상승했고, 1969년 이후 출생자는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이 65세가 될 예정입니다. 보험연구원은 비은퇴자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주된 소득원 1순위는 국민연금이며, 대부분 정상수급 개시 연령에 연금을 수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은퇴 후 소득공백 심화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응답자들(중복응답)은 은퇴 후 주된 소득원으로 46.9%가 국민연금을, 16.1%는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을, 8.9%는 퇴직연금을, 8.7%는 주식·채권을, 8.6%는 개인연금, 7.1%는 부동산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FT “한국 경제 기적 끝났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한국 경제의 기적이 끝났는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경제가 제조업 의존도를 줄이고 기존 모델을 개혁하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성장률이 하락세를 그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1970∼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6.4% 수준이었지만, 이후 2020년대에는 2.1%로 둔화하고 2030년대에는 0.6%, 2040년대에는 -0.1%로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지난해 예상한 바 있는데요. FT는 과거 성장 모델의 주축이었던 저렴한 에너지 가격과 값싼 노동력 등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저렴하게 공급해온 한국전력의 부채가 200조원을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 위기로 미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면서,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50년 생산가능인구가 2022년 대비 35% 가까이 감소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이 28%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견제로 중국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기업들의 서방 시장 진출이 제한될 경우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고, 양안 갈등에 따른 안보 우려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픈AI CEO, AI 데이터센터 전력용 태양광 스타트업 투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태양광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울트먼 CEO는 유명 벤처캐피탈인 앤드리스 호로비츠와 함께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엑소와트에 2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엑소와트는 빅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올트먼 CEO의 이번 투자는 향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엑소와트는 패널 대신 렌즈를 이용해 에너지를 모으는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을 개발했습니다. 이 렌즈는 태양 에너지를 열로 변환하고, 모듈은 하루 최대 24시간 동안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엑소와트는 이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전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궁극적으로 킬로와트시당 1센트 정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텍사스와 같이 에너지가 풍부한 주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라고 WSJ는 전했습니다. 울트먼 CEO는 “전 세계에 아주 값싼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 내 5월 아파트 입주물량 ‘0’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총 2만 2,605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달(2만 3,803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입주 물량이 적었던 지난달(1만 3,561가구)에 비해서는 67%(9,044가구) 늘어난 수치입니다. 권역별 입주 물량은 수도권 8,238가구, 지방 1만4천367가구로, 수도권(36%)보다 지방(64%)의 비중이 컸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남의 입주 물량이 4,640가구로 경기(5,67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밖에 전남 2,305가구, 부산 2,221가구, 강원 1,516가구, 대구 861가구 등이었으며, 수도권 중 서울은 내달 입주를 시작하는 단지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서울 상업지에 ‘공개공지’ 조성하면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서울시가 강남 테헤란로나 압구정로 등 서울 상업지에서 고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때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용적률 최대치의 1.2배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최소치)과 허용용적률, 상한용적률(최대치)로 구성되는데, 여기서 용적률 최대치인 상한용적률을 더 높여주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시 내에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진 구역은 전체 면적의 35%(약 130㎢), 787곳에 달하는데요. 서울시는 “제도 도입 24년이 지나면서 규제가 누적되고 디지털 전환, 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도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도시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라며 “민간 개발 활성화를 통해 권역별 도심 대개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용적률 하한선인 기준용적률을 없애고 기존의 허용용적률을 기본으로 주기로 했으며, 로봇 친화형 건물이나 UAM 시설 등 미래산업용도, 탄소중립·녹지생태도심 등 서울시 정책에 맞는 항목을 충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옵션시장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 “20% 확률”
2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자산관리업체 컬럼비아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사이니 전략가가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SOFR) 관련 옵션시장에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가량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글로벌정책 및 자산 배분 부문장 벤슨 더럼은 향후 12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25% 정도로 예상했으며, PGIM은 옵션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해당 확률을 29%로 예상했는데요. 이는 10% 미만이었던 연초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14.3%로 늘어났고, 1회(35.2%)나 2회(32.9%)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이러한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린이대공원 일대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조성 추진
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주변부 일대 17만 4,000평(57만 3,841㎡)의 대규모 재정비 사업에 관한 내용을 담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일대 신 거점 조성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2022년 광진구 능동과 구의동 일대 21만 9,000㎡의 고도지구 제한이 폐지된 후 2년 만에 해당 일대의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간 능동과 구의동 일대는 그동안 1종 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었는데요. 고도제한이 풀린 지역의 경우 건물의 최고 높이가 13~16m로 제한됐습니다. 서울시와 광진구는 우선 어린이대공원을 2025년까지 전면 리모델링할 예정입니다. 산책로를 정비하고 놀이동산은 철거하며, ‘정원도시 서울’의 핵심 모델로서 다양한 식물을 가꾸고 시민들이 즐기기 좋은 공간으로 다듬어 재개장한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공원 주변부를 뉴욕처럼 고밀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해당 일대는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는데요. 시는 공공개발기획담당관을 중심으로 공원 주변 공공부지를 활용한 재구조화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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