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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세계 7위 자산으로 올라
5일 오전 11시 경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결정된 이후 1달 사이 50% 가까이 폭등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직후 가상자산 전담 보좌관 신설을 검토했고,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습니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비트코인은 달러의 경쟁자산이 아닌 금의 경쟁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비트코인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10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120억 달러, 우리 돈 2,850조 원으로, 전 세계 자산 중 7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정치적 리스크 장기화 시 성장, 환율 타격 받을 것으로 보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무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장기화 우려로 성장과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8일 노무라증권은 각종 대외 여건 악화와 정치적 특수성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내년 5월 1,5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내년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 압박이 커질 경우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BofA는 한국 원화가 9일 장이 열리면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비슷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국정 혼란은 원화 값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7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6원 급등한 1,424.14원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언급하며 혼란이 수습되지 않을 경우 대외 신인도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연 평균 분양가 최고치 기록
올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000만 원대를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065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연간 평균 분양가(3,667만원)보다 38.1%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올해 광진구의 평균 분양가가 11,640만원으로 연간 174.1% 급등했습니다. 이어 송파구 52.6%, 영등포구 48.7%, 성동구 31.7%, 강동구 27.5%, 은평구 26.9% 등의 순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이러한 가파른 분양가에도 서울 분양시장은 호황을 이어갔는데요. 올해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2.4대 1로, 지난해(56.9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다는 점 때문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 급등, 국민평형 17억 원 돌파
서울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1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새로 분양된 국민평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6억 5,90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2%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7억 4,621만 원으로, 전년 대비 5억 2,561만 원(43.1%)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전용면적 59㎡ 아파트도 평균 분양가가 12억 337만 원으로, 전년 대비 3억 4,597만 원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격화,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데다, 글로벌 정세와 환율 상승으로 철강 등 일부 수입 품목의 원가 상승이 공사비에 반영되면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 빌라 시장, 월세 비중 급증…전세 거래 감소세 지속
올해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6만 6,194건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반면, 전세 거래는 6만 6,408건에서 5만 7,604건으로 13.3%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빌라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올해 1∼11월 53.5%로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47.5%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월세 거래량(7,032건)이 전세 거래량(5,885건)을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보증금 부담이 적고 사기 위험이 낮은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빌라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에 한은 뉴스심리지수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경제 선행 지표인 한국은행의 뉴스심리지수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9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83.19인데요.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3일(92.82)보다 9.63포인트나 급락한 모습입니다. 뉴스심리지수는 올 하반기에는 100 내외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전후로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을 기점으로 1,402.9원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야간 시장에서 1,446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시장 심리가 흔들리면서 뉴스심리지수는 4일 92.97, 5일 87.82로 하락 국면에 빠졌습니다. 이후 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뉴스심리지수는 4.63포인트 더 떨어졌습니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수익률 하락으로 위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2020년대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하며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2023년 126조 원의 수익금을 기록했던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수익률 하락으로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 달성이 어려워 보입니다. 9월 말 기준 국내 주식 수익률은 0.46%에 그쳤으며, 3분기 동안 수익금이 5조 원 감소했습니다. 4분기 들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자산 리밸런싱을 시도했으나,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큰 반전이 없다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막바지…12일부터 자회사로 운영
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3.9%를 취득하며 4년간 이어온 기업결합 과정을 사실상 마무리합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으로 신주 인수 일정이 앞당겨졌으며, 미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될 전망입니다. 12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가 되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내달 중 새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후 약 2년간 기업문화 융합 및 브랜드 통합 작업을 진행하며,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의 재편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 기술주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하며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와 일치하며 시장이 안도한 가운데, 연준이 내주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94.7%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 인하가 두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3월과 6월 각각 25bp씩 인하 후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 테슬라는 5.9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메타와 아마존도 각각 2% 넘게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알파벳은 양자컴퓨팅 개발 성공 발표로 5.46% 급등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시장 가치가 약 70% 상승했으며,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캠페인을 지원한 점이 긍정적 기대감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교통공사 소유 용산 센트럴타워 오피스 매각 무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센트럴파크 타워의 17~21층 업무시설 49실 매각이 세 번째 공고에도 불구하고 유찰되었습니다. 기초금액이 658억 원에 달해 높은 가격이 문제로 지적되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의 외면을 초래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0년부터 해당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감정평가액을 낮췄지만, 여전히 응찰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리스크와 맞물려 오피스 시장이 침체 위기에 직면하면서 매각 성공은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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