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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 국내 조선·건설, 美 트럼프 수혜 받을 것”
7일 삼정KPMG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반도체, 자동차·이차전지, 에너지, 조선, 건설, 농식품, 방위, 인공지능(AI) 등 국내 주요 산업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 건설 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정KPMG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주요 키워드로 ‘T.R.U.M.P’를 제시했는데요. 무역 정책 대변혁(Trade and Tariffs), 리스크 감수(Risk Take), 예측불가한 정책 기조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Unpredictability), 제조업 강국(Manufacturing), 양립 불가한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Paradox) 등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놓고 대중국 규제를 비롯한 보호무역주의를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트럼프 2.0’ 수혜 섹터로는 조선·건설업을 꼽았는데요. 조선 산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수요 증가로 에너지 운반선 건조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국 조선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으며, 건설 산업은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만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 건설사의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범석 의장, 쿠팡 주식 5,000억 원어치 매각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보유주식 1,500만 주를 매각합니다.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첫 주식 매각으로, 6일 쿠팡 종가(24달러)와 원달러 환율 1,400원을 적용하면 이번 매각 규모는 약 3억 6,000만 달러(약 5,043억 원)입니다. 김 의장은 의결권이 있는 쿠팡 클래스B주식을 1억 7,480만 2,990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 중 일부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매각·기부가 완료되면 김 의장 보유 주식은 클래스B 1억 5,780만 2,990주로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막강한 차등의결권이 있는 클래스B 주식을 김 의장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경영권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 상장사 3곳 중 1곳, ‘어닝쇼크’ 기록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 7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한 기업 165곳 가운데 102곳(61.82%)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선스보다 낮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가 확대됐는데요. 특히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하회한 상장사는 57곳으로 34.55%에 달했습니다. 다수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과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시장 전망을 웃돈 상장사는 63곳(38.18%)으로, 이 중 36곳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47조 2,353억 원으로 전망치인 50조 1445억 원을 5.8% 하회했습니다.
테슬라 시총 2년 6개월만에 1조 돌파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급등하여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97조 5,0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8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321.22달러로 2022년 4월 25일(332.67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테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약 2년 6개월 만입니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071억달러 수준이었으나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약 279조 6,000억원)가량 급증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서면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함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막대한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테슬라 주가 상승의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쿠팡, 일자리 8만개 돌파…3년 내 1만명 추가 채용
10일 쿠팡이 발표한 ‘2024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직접 고용하는 인력은 지난 9월 기준 8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의 직고용 인력은 지난 1월 7만명에 도달했는데, 약 8개월 만에 1만명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이러한 쿠팡의 고용 규모는 물류 인프라 확대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가 늘수록 전국 각지에 더 많은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고, 해당 지역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라는 것이 쿠팡의 설명입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상·전라·충청 지역 등 지방 물류센터의 직고용 인력 중 20·30대 청년 비중은 51% 이상으로,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의 20·30대 청년 비중(4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여성과 장애인 일자리도 늘었는데요. 지난해 기준 쿠팡이 창출한 여성 일자리는 2만개 이상이며, 물류센터 근무자의 50%가 여성으로, 장애인 고용인력은 지난해 1300명을 넘어 전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2% 오른 8만 1,110.9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 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한 바 있는데요.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은 데 이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 3,0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6% 넘게 오른 3,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거일 이후 각각 18%, 32% 상승했고,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48%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이 급등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귀환’에 중국 성장률 4%로 하락
11일(현지시간) UBS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반영해 내년도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기준선을 ‘약 4%’로 제시하고, 2026년 전망치도 “상당폭 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UBS는 지난달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는 4.8%로 예측해 종전 전망(4.6%)보다 올린 바 있는데요. 한 달 만에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나 내려 잡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언 때문입니다. UBS는 미국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관세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이런 대외 충격에 대비해 내년부터 후년까지 대규모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UBS는 중국 경제의 상방과 하방 가능성이 모두 존재하며 외부 충격과 중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상장사 3개중 1개 신저가 경신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전체 기업 2,625곳 가운데 810개사(30.8%)가 12일 단 하루 만에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상장사 939개사 가운데 하락한 종목은 84.2%인 791개사에 달했으며, 코스닥 상장사 1,686개사 중에서는 1,464개(86.8%)가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기관(-1,095억 원)과 함께 국내 증시에서 2,34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환율 불안과 수출 감소, 경기 부진 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삼성전자 등 일부 반도체 종목에 국한됐던 매도세도 증시 전반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60조 원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3분기마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달 7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165개사 중 102개사는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10% 이상 적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하는 등 수출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0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하회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만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17만 2,000명), 8월(12만 3,000명), 9월(14만 4,000명) 연속으로 1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꺾였는데요.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을 밑돈 것은 지난 6월(9만 6,000명)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10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 8,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 3,000명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은 2021년 7월(-18만 6,000명) 후 3년3개월 만의 최대치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 7,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2,000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44만 5,000명으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지난달 CPI 전년 대비 연 2.6%…예상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달의 2.4%에서 0.2%포인트(p) 상승한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상승했는데요. 두 수치 모두 예측보다 0.1%p 각각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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