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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플 시총 추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조 8,700억 달러(약 3,781조 원)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2월 4일 부터 애플과 번갈아가며 정상을 차지한 MS는 지난 2021년 11월에 이어 약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뉴욕증시 시총 정상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MS의 시총이 애플을 추월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의 성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최근 MS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됐지만 4월 ‘다시 고비’
태영건설의 주채권단 75% 이상의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습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 측이 티와이홀딩스나 SBS 지분 담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을 중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안을 하나라도 지키지 않거나,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드러나더라도 워크아웃은 중단됩니다. 다만 향후 실사 과정이나 4월 기업개선계획을 결의를 앞두고 더욱 큰 고비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채권은행은 자산 부채 실사를 통해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하는데, 작성한 기업개선계획은 4월 11일 제2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의하는데요. 해당 결의 역시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워크아웃이 계속 진행됩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방안 ▲ 재무구조 개선방안(주채권 및 보증채권의 채무조정 등) ▲ 유동성 조달방안 ▲ 회사 경영계획 및 경영관리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워크아웃이 개시됨에 따라 태영건설의 PF 사업장에 대해 PF대주단은 PF대주단협의회를 구성, 태영건설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美 스타트업 투자, AI열풍에도 30% 감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1,706억 달러로, 전년(2,422억달러)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3480억 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한 수치입니다. 오픈AI의 챗GPT가 주목받고 여러 스타트업들이 경쟁적으로 AI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AI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이전보다 소폭 증가한 3934건의 투자가 이루어져 스타트업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스타트업이 이전 모금 당시보다 낮은 평가액을 받는 경우는 2022년 8%에서 2023년 20%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10억 달러가 넘는 가치를 지닌 이른바 유니콘 기업 723곳 중 상당수는 올해도 현금을 소진하면서 추가 자금 조달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조업 노년층 취업자 60만 육박, 청년층 첫 추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5만1천명 늘어난 59만 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3,000명 줄어든 55만 5,000명으로 집계돼, 노년층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청년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9년 새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50대 이상은 늘어나지만 40대 이하는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60세 이상 취업자는 2014년 23만1천명에서 작년 59만 9,000명으로 36만 8,000명 급증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2%에서 지난해 13.4%까지 상승했습니다. 인구 고령화, 퇴직하지 않고 계속 일하려는 욕구 등으로 일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으며, 젊은 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 현상으로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에 일하던 근로자가 고령층이 되어 계속 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60세 이상은 주로 식료품 제조업이나 기타 기계·장비, 금속 가공제품 등에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분양가 ㎡당 분양가 1,000만원 돌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11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034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당 1,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평균 분양가(904만 1,000원)에 비해서는 14.4%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와 인천 분양가는 각각 645만 6,000원, 509만 6,000원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518만 3,000원이었습니다. 이처럼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도권의 저렴한 분양가 단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이달 말부터 출산 가구에 지원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은 합산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부부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거나 분양받을 때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해주는 내용을 담은 금융 혜택을 마련하는 등 출산 가구와 청년 등 실수요자의 주택 마련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구·매출감소에 日 ‘백화점 제로’ 도시 속출
일본 시마네현 유일의 백화점이었던 ‘이치바타백화점’이 14일 문을 닫았습니다. 이로써 시마네는 야마가타·도쿠시마에 이어 일본에서 ‘백화점이 없는 세 번째’ 현(県)이 됐습니다. 해당 백화점은 65년간 이 지역의 상징적인 상업 시설로 자리매김해왔는데요. 대형 쇼핑몰의 출점과 인터넷 판매 확산,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침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지난해 매출은 전성기던 2002년 대비 절반 이상 쪼그라들면서 폐업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해당 백화점과의 직간접 거래처는 총 104개사, 이 중 현내 기업은 52개사로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 합계는 약 14억 엔에 달하는데요. 현내 유일한 대형 소매 시설이었던 만큼 폐업에 따른 지역 경제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 신산업 육성 위한 창업 플랫폼으로 탈바꿈
서울 용산구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마련하고 17일부터 31일까지 14일 간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열람 공고를 실시합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구역 내 전자상가지구 14만 8,844.3㎡에 대한 변경 결정으로, 지난해 6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구체화한 계획입니다. 부지별 복합개발이 가능한 특별계획구역 11곳을 확정하고,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입주시설 30% 이상을 신산업 혁신 용도로, 주거시설은 50% 이하로 구성합니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 이력에 따라 상한용적률을 적용해 1,000% 이상의 건축도 가능하도록 합니다. 저층부 공간 개방과 건축물 입체 녹지화로 열린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주거용 건축을 허용(용적률의 50% 이하)하는 도심형 복합주거 공급으로 직주혼합도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테크 기업들, AI 스타트업에 꽂혔다
국내 통신 3사가 AI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할 방안으로 지분 투자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는 기조를 세우면서 최근 AI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언어 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는데요. 이번 투자를 통해 AICC(AI컨택센터)와 대규모언어모델(LLM)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협업해 B2B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루다’로 유명한 감성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150억원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SK텔레콤의 자체 AI 서비스인 ‘에이닷’을 고도화하기 위해서입니다. KT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2022년 3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지난해 200억원을 추가 투자했는데요. KT클라우드가 리벨리온에 투자한 100억원을 합치면 KT 그룹 차원에서 총 600억원을 투입하였습니다. KT는 스타트업과 협력해 특정 분야에 특화된 LLM을 개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인 기업 신뢰도, 전 세계 28개국 중 최저
한국인의 기업 신뢰도가 전 세계 28개국 중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PR컨설팅 회사 에델만이 작년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3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와 기업, 언론, 시민단체 등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 기업 신뢰도 지수는 63으로 4개 분야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NGO)와 정부, 언론에 대한 신뢰도 지수는 각각 59, 51, 50으로 기업보다 낮았습니다. 지수가 60 이상이면 ‘신뢰’를, 50~59는 ‘중립’, 50 미만이면 ‘불신’하는 상태를 뜻하는데요. 국가별로 보면 기업 신뢰도 최하위는 한국이었습니다. 한국의 기업 신뢰도 지수는 45로 전년보다 7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언론, 정부, 시민단체 신뢰도도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언론 신뢰도 지수는 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나 상승했지만 25위에 그쳤고, 시민단체 신뢰도 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49로 24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기업, 언론,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도 지수를 합친 전체 신뢰도 지수에서는 한국이 전년보다 7포인트 상승한 43위로 25위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 최초 공모 6종 판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펀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펀드 종류는 총 6가지고, 주로 선진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아시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배당 주식과 채권에 집중하는 펀드, 금 ETF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기업 채권 위주 펀드, 공모주와 국공채 투자 펀드 등입니다. 가입 전 ‘투자성향 분석’을 거치고, 이후 ‘투자 가능 금액’, ‘투자 경험’ 등 7개 질문에 답하면 되는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 성향 대비 위험한 상품은 가입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안전 장치를 갖췄습니다. 상품 설명은 ‘매입’, ‘환매’와 같은 용어를 ‘투자’, ‘출금’으로 대체했으며, 상품 안내 페이지에서 펀드의 주요 특징도 ‘세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정확하면서도 쉽게 전달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들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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