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디자이너를 꼽는다면 Off-White의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를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을 거에요. 루이비통 맨의 새 디렉터로 임명된 아블로가 과연 다음달 어떤 데뷔 컬렉션을 보여줄 지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Off-White의 리조트 남성 2019 컬렉션이 공개되었답니다.
많은 스트리트 디자이너들이 이른바 '명품'이라 불리는 하이엔드 라벨의 디자이너가 됐어요. 오프닝 세리모니의 듀오가 KENZO를 맡은 이래, 뎀나 바잘리아는 발렌시아가를, 슈프림 출신의 OAMC 디렉터인 Miere는 질 샌더를 맡고 있죠.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하이엔드 라벨에서 고급화된 스트리트 캐주얼을 보여줍니다. 즉, 하이엔드에서 스트리트를 보여준달까요?
하지만 버질아블로의 경우는 좀 달라요. 그는 스트리트에서 하이엔드를 표현하는 디자이너랍니다, Off-White는 처음에는 화이트 스트라이프 무늬로 알려진 Kanye West 군단의 유니폼 정도로 여겨졌지만, 정식으로 파리 컬렉션에 데뷔하고 부터는 그는 Off-White, 즉 자기 라벨과 자기 이름 안에서 하이엔드 미학을 보여주는 드문 디자이너로 자리잡아왔어요. 그의 옷은 스트리트 패션을 흉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