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칼럼은 1년 전 칼럼입니다.
** 데일리트렌드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합니다.
** 데일리트렌드는 매일 1개의 트렌드 칼럼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돈된답니다. 오늘은 그 한/중/일 이야기에용.
#알리바바 라이브커머스는 특히 황금알낳는 거위라죠.
근데 얘 빼고 잘나가는애들은 모두 #C2C 라는데 주목.
#제작비 와 #ROI 사이, 그 균형점이 문제거덩요.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아아~ 어제 올만에 TV를 보는데요. 저는 언제부턴가 드라마를 안보기 시작해서..지금은 드라마는 뭐가 하는지도 몰르게 되어 버렸어요. 저녁에 심심해서 드라마를 좀 볼라고 했더니요. 워매..감정이입 안되는거.. 뭐가 저리 빤히 보이고 유치하지..?ㅋㅋㅋㅋ 오글거려서 못보겠더라구요. 전 탤런트했으면 연기하다 손발이 오그라져 사망할 듯요. 빨리 시그널2나 나왔음 좋겠어요.
오늘은 동영상을 너머 ‘라이브커머스’로 이어지고 있는 모바일 쇼핑 트렌드 이야기입니다~ 엄마 세대가 홈쇼핑 세대였다면, 이제 아그들은 라이브커머스를 택하고 있어요. 특히 핫하게 돌아가는 중국과 일본 시장, 오늘 아침 한번 저랑 파보실래요? 글고 “한국 얘기도 써주세요”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한국 현황도 정리하겠슴다. 하핫!
그리고 제가 어제 자다 말고 생각한 건데요. 데일리트렌드에 그런 코너를 하나 마련할까해요. “요즘 들어 요런 게 궁금한데요~ 대신 공부해주세요~”라고 여러분이 가려운데를 말씀해주시면, 한달에 2건 정도는 그런걸 한번 파보고 올리면 어떨까 싶어서요. ㅋㅋㅋ 괜히 아무도 안올리는데 썰렁하려나요? ㅋㅋㅋㅋ
암튼 뭐, 맘은 그렇다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라이브커머스 얘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당~
중국, 역시 대륙이로세!
여러분께선 혹시 중국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를 통틀어, 시간당 가장 잘 버는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위챗같은 메신저? QQ? 아니면 Youku 같은 비디오..?… 네..알아보니까요.. 그거슨 비됴도 아니고 음악도 아니었던 거시여써요! 젤 노나는 장사는 LiveStreaming 이었답니다아아~
아니…라이브스트리밍… 넌 도대체 뭘 해서 돈을 버는 거니..? 란 생각이 드시죠? 아프리카 TV처럼 별인지 달인지를 주는 시스템일까요? 아님 유투브처럼 광고수익을 얻는 시스템일까요?
그것보다 더 직접적으로, 중국은 라이브스트리밍을 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직접 팔아제끼고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알리바바 (Alibaba)는 광군절에 Tmall에서 “See Now Buy Now”패션쇼를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진행했었어요. 아디다스 (Addidas), 버버리 (Burberry), 갭 (Gap) 등 80 여개 브랜드 를 통해 Tmall이 거둔 매출은요..하핫 제가 여기다 매출을 썼었는데, 움… 이게 다시보니 신문사마다 자료가 달라서 삭제합니다. 암튼 어마무지 벌었다고 해요. ^^;;
현재 중국의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은 chozan지의 분류에 따르면 크게 2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답니다.
1. 대중적 엔터테인먼트(Pan Entertainmet)형
왕홍들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분야죠. 이런 종류의 플랫폼에는 Yizhibo, Inke 및 Huajiao 등이 있어요. 주로 다양한 영역과 주제 및 다양한 형식 및 프리젠 테이션 스타일을 망라하는 컨텐츠를 제공해요. 패션, 쇼핑 요리, 노래, 메이크업 튜토리얼 등을 포함하는 수많은 비디오가 사용자들이 생성한 컨텐츠로 올라오죠.
2.전문형(Vertical)형
전문형 스트리밍 플랫폼이 많은 것도 중국의 풍부한 미디어 생태계를 보여주는 특징인데요. 비디오 게임, 금융 및 경제, 스포츠, 교육 등과 같은 특정 분야에 집중한 라이브스트리밍이 많은 플랫폼들이 따로 있어요. DouyuTV와 PandaTV는 비디오 게임에 중점을 두고, CCtalk와 같은 플랫폼은 교육에 중점을 두죠. 저도 CCtalk에 개설할 뻔 했답니다아~ ㅋㅋㅋ 중국 파트너가 트렌드교육 해보자고 해서요. 근데 통역이 난망해서 포기…못한다고 했더니 그 파트너가 저보고 뭐라는지 아세요? ‘너.. 중국어 공부한다더니 너가 못해?’ 요러더라구요. 허허..너가 한국말 배우면 얼마나 잘하는가 보자 그랬죠.
일본, 메루카리도 라이브커머스
일본의 패션관련 탑 3사이트를 뽑으라면 저는 메루카리, 조조타운, 메카차리를 아직은 뽑지 않을까 싶어요. 메루카리는 앞으로 대세를 이루리라보는 일본판 타오바오, 즉 C2C쇼핑이에요. 현재 일본 유일의 유니콘 기업(천만다운로드 기업)이구요. (전에 썼는데.. 여기 클릭) 이건 기업이 자기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파는 게 아니고, 소비자가 자기 쓰던 물건, 혹은 자기가 어서 떼온 물건을 개인에게 파는 거죠. 요즘 이 C2C 플랫폼으로 페북도 미국에선 인기끌고 있다고 말씀드렸쥬? (여기 클릭)
암튼, 이 메루카리도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들었답니다. 이제 개인들이 마음껏 귀여운척 하며 동영상으로 자기 물건을 팔게 된 것이죠.ㅋㅋㅋㅋ
‘메루카리 채널’이라 불리는 요 채널이 지난 해 7월에 생겼어요. 그니까 이제 막 생긴 건데요. 여기에 물건을 팔아본 의류기업들의 평가가 지금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남성복 기업인 PBI라는 곳의 대표가 여기 채널에서 물건을 팔아 본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 1 시간 생방송 (원래 예정은 30분)에서 1 만 2000 개 이상의 좋아요가 붙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컨텐츠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좋았고, 전환율은 KPI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약 시간 축으로 본다면, 시간 당 매출은 일반 EC 사이트에 비해 라이브 상거래가 훨씬 많이 팔렸다.”
네, 라이브상거래는요. 소비자랑 채팅같은 ‘소통’을 하잖아요. 이건 팔면서 홍보도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한 전략이죠. 그래서 가만 보니 메루카리가 꽤 잘되는 거 같은지 지금 일본에선 너도 나도 “이제 라이브커머스다아아~ ” 하면서 다이빙하고 있어요. 지금 뛰어드는 애들 정리해볼까요?
- 야후쇼핑 : 2달 전 11월에 텀벙. 현재 70개 점포 활동 중
- Abema TV : 지난달에 텀벙. 원래 인터넷 방송국 회사
- Candee : 원래 동영상 제작 앱 만들던 회사였는데, ‘Live Shop!’이란 라이브커머스 앱 으로 작년에 텀벙. 현재 인기 짱. 닛케이 트렌디가 선정한 ‘2018년 히트 예측 100’에 선정되기도.
- 아사히 TV: 이번달 8일에 텀벙. 근데.. 앱이름이..’イケメン通販騎士(미남 통판 기사? ㅋㅋㅋㅋㅋ)’. ㅋㅋㅋㅋ미남만 팔 수 있나봐요. ㅋㅋㅋㅋ
지금 일본은 요런 상황이랍니다.
한국, 우린 C2C는 아직..
자, 그럼 이제 한국 소식입니다아~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퀄리티는 정말 우월합니다.ㅋㅋㅋ 대부분 기업에서 제작 하니까요. 근데 문제는..이게.. 라이브커머스라는 것이…내가 개발한 비디오로 다 팔려면 엄청 숨가쁜 거거든요. 이게 결국 C2C 플랫폼이 되어서 ‘어~ 니들끼리 자유롭게 사고 팔어~ 수수료만 내~’해야 컨텐츠도 많아지고 시장도 커지고 돈도 버는데요. 직접 제작하면..잘 제작하게 되고…그럼 ROI떨어지고..이렇게 되니까요. 아직 한국에는 그런 C2C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은 여기가 답이다,라는 곳은 없는 상황이에요.
저는 작년에 판도라TV가 커머스를 오픈했을 때, 오옹 이렇게 되겠네,라고 기대했는데요..어쩐 일인지 판도라 TV는 중소기업용 플랫폼이 되가고 있달까요? 어쩐지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C2C의 활기보다는 아직은 홈쇼핑 보는 느낌이에요.
여기선 간단하게 어떤 어떤 라이브커머스가 지금 On, 즉 가동중인지만 소개할께요.
1.LF 냐온, 붐붐카페
냐온도 시작한지 얼마 안돼요. 지난해 9월 27일 첫방했죠. 붐을 MC로 하는 붐붐카페가 냐온 프로그램인데요. 이건 생방송 맞아요. 30분간 생방송하며 시청자들의 사연도 받고 대화도 하는 방식이에요. LF가 만들었으니까 영상은 고급지고요. LF는 이 채널에서 커머스를 유도하겠단 의지보다는 소비자들과 소통창구로 쓰겠단 의지가 강해요. LF는 기업자체가 이커머스에 강한 기업인 건 아시죠? 이 창구는 지금 안에서 무언가 테스팅하는 느낌이랄까요?
2. 피키캐스트, 지름유발쇼
피키캐스트는 라이브 커머스를 지난해 2월에 시작했어요. 어찌보면 가장 빨리 시작했죠? 지름유발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쇼도 라이브에요. 1시간 가량 진행되구요. 보통 이런 형태입니다. 매출현황은 보도된 게 없네요.
3.TMON, 개념잡은 오픈마켓용 커머스
Tmon의 라이브커머스도 지난해 시작했어요. TVon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코너는 선제작 비디오가 더 많은데요. 엊그제 기사보니까, 회사 내에 라이브스튜디오 구축하고 생방송 본격 송출한다는 기사가 떴네요. Etnews에 따르면, 12월 집계한 TVon 월 평균 편 당 매출은 방송을 시작한 작년 9월 대비 150% 증가했다고 해요. 1시간 1억찍은 상품도 있고 티몬쪽은 매출 자료가 제법 기사화됩니다.
Tmon의 경우는 선제작된 비디오 컨텐츠들이 워낙 신박해요. ‘오픈마켓’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딱맞는 개념을 잡아냈달까요? ㅋㅋㅋㅋ 제가 보고 웃다 까무라친 영상 하나 공유합니다. 우울할 때 보셔용. ㅋㅋㅋㅋ
라이브 커머스는 정말 매력적인 분야에요. ‘방송’을 제작하겠단 압박을 버리고, 소비자랑 ‘소통’하겠다란 의지만 있다면, 어색한 퀄리티의 방송일지라도 도리어 그렇기 때문에 색다른 활기를 불러올 수 있어요. 소비자는 그럴수록 ‘사람’과 아주 가까이 만나고 있다고 느낄 거에요.
중국은 이미 팔팔 끓는 시장이구요. 일본은 이제사 끓어 넘칠라고 하고, 한국은 방향이 조금 아쉬운데요. 방향을 홈쇼핑을 베이스로 보고 B2C로 잡기 보다는, C2C, 내지는 C2B(왕홍이나 파워블로거가, 자신들의 방송에섯 기업제품을 파는 쪽, 티몬 라이브는 이쪽이 된다고 하네요)로 고개를 돌린다면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잼나쥬? 낼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