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었던, 그리고 알 사람은 다 알았던 Phoebe Philo의 셀린느 퇴직이 12월 마지막주에야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Philo는 현대 여성복 패션에서 상징적인 존재죠. 지금 너무나 많은 디자이너들이 퇴직을 한 상태이고, 이들 중 유명 디자이너임에도 후임 브랜드로 지목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얼마 전에는 또 샤넬의 Karl Lagerfeld의 퇴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지금 분명,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디자이너라면, 꼭 읽어야 할 내용이에요. 시대를 풍미한 디자이너 Philo의 이야기를 통해 브랜드 수장이라 불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란 존재들의 위치가 지금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 해요.
셀린느, 디지털의 길 VS Philo의 길
셀린느에는 2017년 4월 새로운 CEO가 부임했어요. Séverine Merle이 새로운 CEO로 부임하고, 이전의 CEO였던 Marco Gobbetti는 버버리의 새로운 CEO로 임명되었습니다. 새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