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데일리에서 Statement란 단어에 대해 얘기한적 있었어요. 이 단어는 최근의 패션을 정의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어랍니다. 기억나시나요?(여기 클릭) 누구나 디자인을 하는 시대, 공급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진술'이 있느냐에요. 나는 나의 옷을 어떻게 진술(Statement)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요.
요즘은 좀 유행아이템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지만, 패션위크를 볼 때마다 이런 혼란을 뚫고 등장하는 잇아이템이 있음에 매번 놀라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할 잇아이템은 '체크의 패치워크'에 관한 것들이에요.
우리는 몇시즌 부터 글렌체크같은 잔체크물이 크게 유행하는 걸 지켜보았어요. 처음엔 그냥 기본 글렌수트가 인기를 모았지만, 그 인기는 쉬이 절정에 달했고, 이제는 체크에 대해 나만의 Statement를 보여줘야할 시점이랍니다. Statment는 쉽게 말해 '디테일'이죠. 모든 유행의 공식이 그러하듯, 처음엔 기본으로 시작해서 디테일의 농밀도가 점점 짙어지다가 사그러들게 되는데요. 지금 체크의 Statement는 농밀도가 짙어지고 있어요.
지금 체크의 대한 Statement는 '배색'이나 '패치워크' 등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