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션위크는 여러 면에서 정말 흥미로왔어요. 트렌드가 80-90년대를 향해 달려가면서도, 한쪽에선 또 70년대의 트렌드가 다시금 부상하는 모습도 보였답니다. 사실 지금의 시대는 모든 시대의 스타일들이 다 공존한다고 보는 게 맞아요.
프랑스의 영부인 마크롱 여사는 언제느 60년대풍의 루이비통 스타일을 입고 공식석상에 나타나죠. 그런가 하면 트럼프 여사는 또 50년대 스타일을 즐겨 입구요. 50-60년대 스타일들도 꾸준히 시장에선 사랑받는 가운데, 지금 70년대 스타일은 젊은 여성들에게, 또 80-90스타일들은 거리의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모양새랍니다.
이번 패션위크에선 70-90년대를 모두 아우르는 스타일이 하나 있었는데요. 다름아닌 멀티스트라이프 스타일들이에요. 사실 멀티스트라이프 스타일은 70년대에 유행했던 스타일이지만 2018년의 멀티스트라이프는 빈티지한 필터보다는 도리어 80-90년대의 대담했던 지오메트릭 필터로 스트라이프룩을 걸러내요.
아주 강렬한 수직의 스트라이프룩을 선보인 디자이너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사카이의 컬렉션은 대담하고 극적인 컬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죠.
한편 JW앤더슨과 멀버리는 드레스류에 멀티스트라이프르 적용했어요. 사카이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