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는 계속해서 2018년 추동의 그래픽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래픽트렌드 중 아직도 가장 맹위를 떨치고 있는 레터링(Lettering)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노골적으로 메세지를 전하기에는 사실 레터링 만큼 좋은 그래픽도 없죠.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두드러진 레터링은 '미니멀(Minimal)'하게 간소화된 스타일이었어요. 서체에 기교도 없는데다 볼드체같이 강렬한 서체도 아닌, 간단한 명조체의 그래픽들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어요. 어떤 스타일들인지 몇 개 볼까요?
보통 명조체는 티셔츠 그래픽으로 잘 쓰이지 않았던 서체여서, 이런 꼬리형 서체들이 쓰인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 비슷한 맥락에서, 가장 특징없는 헬베티카(Helvetica)체나 심플한 서체를 활용해서 미니멀한 스타일을 어필하기도 해요. 이들은 명조체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미니멀한 느낌을 주는 서체들이죠. 가느다란 서체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에요.
한편, 또하나 흥미로운 트렌드로, 한국에선 '맨투맨티'라고 부르는 아이비리그형 스웻셔츤는 이런 미니멀한 경향들과는 조금 다른 경향의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보통 아이비리그 티셔츠의 형태는 아래와 같은 형태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