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데일리트렌드에서 여러번, 요즘 들어 최고의 패션행사는 점점 패션쇼가 아니라 '페스티벌'이 되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여기 클릭) 이런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과거엔 Trade Fair였다가 이제는 페스티벌로 거듭난 행사가 있어 소개할까 해요. 캐주얼 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실 브레드앤버터(Bread & Butter)가 그 주인공입니다.
원래 Bread & Butter는 독일어 기업가 인 Karl-Heinz Müller와 Christian Geyr 및 Wolfgang Ahlers가 공동 창립한 전시회였어요. 2001년 7월 Cologne - Deutz 에서 처음 시작되었죠. 한 때는 한국에서도 방문하시는 분들이 꽤 되었던 유명한 전시회였답니다. 'Progressive, contemporary clothing culture'를 다루는 격년제 패션 산업 박람회로 2005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다가 2009년 여름 베를린으로 돌아왔어요.
하지만 수익을 크게 내지 못하던 중 2015년 Zarlando가 이 페어를 인수하면서 지금은 SXSW같은 종합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