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춘하 컬렉션이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9 프리폴 컬렉션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오늘은 Jil Sander의 프리폴 컬렉션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오늘, 데일리트렌드 다른 포스팅에서 Phoebe Philo의 미학을 잇는 차세대 주자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가 Jil Sander라고 말씀드린 바 있죠? 이 브랜드는 AOMC의 디렉터이기도 한 Luke와 Lucie Meier 부부를 영입한 뒤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어요. Luke는 슈프림 출신의 스트리트 디자이너이고 Lucier는 라프 시몬스가 Dior를 떠난 뒤, 얼마전 Carven을 사임한 Serge Ruffieux와 함께 Dior를 이끌었던 인물이죠.
이번 시즌 이 듀오는 순수한 실루엣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요. 기술과 직물, 질감을 혼합하고 흥미로운 디테일들을 추가하는 것. 어찌 보면 추상적인 이야기지만, 실제로 컬렉션은 그 말이 이해될 수 있는 형태로 전개되었어요. 색이 없는 무색의 느낌으로 탈색도 염색도 하지 않은 듯한 노이트럴 톤이 주를 이루었죠. 소재는 핸드메이드, 캔버스, 브로더리 앙글레이즈, 양모와 가볍게 패딩된 실크, 펠드와 같은 것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