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한 때 로봇들이 득시글했던 #월마트 매장.
어쩐 일인지 요즘 하나 둘 로봇과 이별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좀 앞서갔나 봐”.. 현자타임이 찾아왔심다
월마트가.. 한 때 매장에 주렁주렁 늘리고 있던 로봇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어요.
제일 처음 정리된 애는 보싸노바(Bossa Nova) 로봇이었어요. 직원이 퇴근하고 나면.. 얘가 혼자 복도를 돌며 좌라락 스캔해서.. 제품이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가격표가 잘못된 부분, 또 재고가 모자라는 부분들을 인식해 기록해두는 로봇이었죠.
근데 작년에 정리됐어요 결론적으로 사람이 하는 것과 같은 비용이었던 거죠.
이번에 없앤 건 픽업타워라는 로봇이에요. 거대 자판기처럼 생겼는데요. 온라인 주문을 하면 이 로봇이 딱 고객이 찾아갈 제품을 정리해서 갖고 있다가 고객이 와서 자기 번호를 누르면 제품을 내주는 로봇이었죠.
얜 또 왜 없애냐면, 이거보다 도로변 픽업을 다들 선호한다는 군요. 즉 주차하고 들어와서 물건 찾는거보다는 차를 주차할 필요없이, 도로변에서 직원에게 건네 받는 걸 더 선호해서라고 해요.
근데 이 쯤되니까 전문가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요. 월마트가 계속 자동화에서 멀어지면서 결국은 직원들의 손을 거쳐야 하는 수동의 길로 후퇴하고 있다는 거요.지금의 똔똔을 따져보면 그게 맞을지라도.. 차후 마트 노동자를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게 자명한데, 이 노동자 리소스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시젼 메이킹을 해나가는 게 맞는 걸까요?
벌써 한 300개 정도가 제거됐어요.
지금 남은 로봇은 그럼 뭐냐면, 청소로봇하고 알파봇요. 알파봇은.. 뭐 다른 유통들도 다 월마트 따라가고 있는 거라 당근 사라질리 만무해보여요.
어찌보면 월마트의 결정도 이해가 되는 게요. 모든 소팅은 이 알파봇 하나로 버티면서.. 사실 도로변에 배달나갈 자율주행로봇에 투자하는 게 픽업타워에 투자하는 거보다 나을 수 있단 거요.
아뭏든 월마트의 시행착오도 계속되는 중입니다. 그들의 데이타가 무얼 말하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