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특별히 무료로 공개합니다~~
여러분 혹시 #아마존 #서스테이너빌리티 란 말 들어보셨어유?
하핫.. 아마존도 이제 #지속가능성 에 엑셀 밟는 중요.
우리가 정말 아마존에 배워야 할 1순위는요.
이들이 그간 고민해 온 #이커머스 #포장혁신 에 관한 거랍니다.
#쓰레기없는 #세상에 #살고잡다~~~
edited by 하지영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요즘 잠을 통 못 자서 죽겠어요. 어제는 그냥 눈 딱 감고 날밤 샜다니까요. 살짝 졸린 순간도 있었는데 커피 먹고 견뎠답니다. 아예 하루 확 새버리면 담날 정신 차리고 잘 자는 수가 있어서 말이죠. 제발 오늘.. 곯아 떨어졌으면… ㅠㅠㅠ
오늘은 다시 아마존 이야기예요~
혹시 여러분 Amazon Sustainability란 말 들어보셨어유?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Amazon Sustainability란 사이트를 만들고 자신들이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어요. 그 행보도 생각보다 겁나 빠르고요.
사실 아마존 하면 그동안 대단한 기업, 스마트한 기업이란 이미지는 강해도 ‘좋은 기업’이란 이미지에는 다들 갸웃하곤 했었어요. 그런 아마존마저 지금 ‘지속 가능성’이란 배에 올라타는 중이랍니다. 대체 왤까나…?
어느 시대에서나 기업이 ‘성공’하는 절대 요인은 하나뿐이에요. 경영에 있어서 얼만큼 시대적으로 프로페셔널 한가 하는 거요.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의 지표는 늘 변화해요. 이걸 알아보고 부응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답니다.
과거엔 재무와 효율이 가장 중요한 지표였다면, 지금은 생태 인지 감수성을 동반한 평판 관리가 또 하나의 지표로 덧붙여지고 있어요. 근데 이걸 알아챈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재고를 태우다 들켜 쪽팔렸던 버버리나, 대리점에게 갑질 퍼붓다 된서리 맞은 남양유업이나, 코로나 기간에 수수료 올렸다가 국민적 공분을 산 배민 등등은 다 요런 감수성이 부족했던 거죠.
경영에 도가 튼 기업이라는 건 이 변화하는 지표를 잘 파악하고 부응하는 기업을 말해요. 아마존은 사실 전반적으로 생태 인지 감수성이 잘 발달한 기업은 아니지만, 물류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의 리더이기도 해요.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특히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포장’에 관한 거예요.
한국에도 아마존을 꿈꾸는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있죠? 이제 “아마존처럼 빠른 배송”이라는 포인트에만 집중하지 말고 “아마존처럼 스마트한 배송”이라는 포인트에 집중해야 할 때랍니다.
좌, 그럼 얘기 들어가 볼까유?
쓰레기 주범이란 오명, 벗고야 말리라
한때 이커머스가 활성화될수록 우리 삶이 편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시절도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이커머스의 부메랑이 여기저기 시작되고 있어요.
이커머스가 활성화되니.. 웬걸.. 쓰레기가 어마 늘어나고.. 그래도 나랑 직접적인 상관은 없는 줄 알았던 쓰레기 문제가.. 이젠 더 많은 쓰레기 요금을 내야 하는 금전적 피해가 되고 있는 거죠.
전에 제가 이커머스 쓰레기가 이슈화 되고 있어서 미리 대비 안 하면 돌 맞을지 모른다고 말씀 드린 적 있죠?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쓰레기 처리 비용이 38% 인상됐어요.
이건 무슨 소리냐면, 이제 우리가 종량제 봉투를 살 때 1천 원, 2천 원이 아니라, 5천 원, 1만 원을 줘야 할 지도 모른단 이야기, 또 지금은 무료로 버리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앞으로는 돈을 내고 버려야 할지도 모른단 이야기예요.
샌프란시스코에선 이미 2017년에 쓰레기 처리 비용을 98불, 즉 한 달에 12만 원씩 내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분노한 사람들이 누구에게 돌을 던졌을까나..? ㅋㅋㅋ 그거슨 바로 아마존… “야~ 쓰레기장에 가봐. 다 너네 상자뿐이야~” 함서요. 참내.. 거래가 아마존 혼자서 밀어붙인 건가유..? 소비자랑 아마존이랑 둘 다 생각 없으니 그리 된 것을.. 이제 와서 왜 아마존만 탓함..? ㅋㅋㅋㅋ

아마존은 이때 이게 차후 얼마나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는지 직감해요. 소비자가 환경 문제를 자각해서 이커머스를 줄이기 시작하면 그건 아마존으로선 큰일이죠. 즉, 소비자가 더 맘 편히 이커머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선 결국 쓰레기 문제를 아마존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빠르게 여러 장치를 마련하기 시작하죠. 제가 이미 소개한 것만도 여럿 된답니다.
- Amazon Day : 당일 배송, 익일 배송 같은 스피드 위주 배송과는 다른 컨셉이죠. 프라임 회원의 경우, 자기가 아마존 물건을 받을 날을 정해서 하루에 몰아받을 수 있어요. 사실 배송을 가장 스마트하고 저렴하게 운영하는 방식은 소비자와 이커머스 기업 모두가 ‘노선화’에 동의해주는 거랍니다. 네덜란드의 Picnic이 이 정기 노선 방식의 운송을 택하고 있죠.
- CartonWrap : 작은 이어폰이 커다란 종이 상자에 담겨오면, 받는 사람도 짜증나죠? 또 이게 트럭에서 차지하는 부피를 생각하면 트럭 공간은 얼마나 비효율적이 될까요? 아마존은 각 제품에 딱 맞게 상자를 자동 래핑 하는 로봇을 늘리고 있어요.
내가 벌기 위해서라도 포장 혁신은 중요
이전부터 아마존은 포장 간소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어요.
왜냐면 포장비 절감은 아마존의 수익을 위해서도 중요한 분야인 데다 아마존은 엄청 Consumer-centric이잖아요? 소비자들도 간소화된 포장을 원하고 있어서예요.
아마존은 오래 전부터 ‘Combined Shipments’가 디폴트 옵션이에요. 이건 무슨 소리냐면, 굳이 내가 ‘더 빨리 보내주세요’라고 부르짖지 않는다면, 소비자가 여러 물건을 함께 주문했을 경우 주문들이 통합되어 ‘더 작은 상자’로 배송되는 게 기본 옵션이란 얘기죠. 한 물류센터에서 나갈 경우 상자는 하나로 통합돼요.
한국은.. 아직 이 수준에도 도달해 있지 못한 듯해요.
아마 빨리 배송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기 때문인지..각 제품을 다 따로 미리 포장해놓고 보내는 모양입니다. 제가 쿠팡에서 같은 로켓배송으로 시리얼 4개를 주문했을 때.. 각 시리얼이 다른 상자에 담겨서는.. 무려 4개의 상자를 받았어요.. 엉엉…
왜 한 상자에 안 담고 이렇게 하는 걸까나..? 미리 싸두었다가 보내는 게 비용이 저렴하고 빨라서…?
빠른 배송이란 걸.. 4차 산업의 방식이 아닌.. 산업혁명 시대 방식의 기계적 효율화로 달성하면.. 이렇듯 쓰레기가 산더미로 나온답니다. 전혀 효율적이지 않은 방식이죠. 그리고 애초에 이런 식의 비용 절감은 스마트 배송이 아니잖아요…?
아마존은 FFP를 넘어 지속 가능 포장으로..but…
아마존이 이커머스에서 도저히 수익이 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던 2008년 무렵부터, 아마존은 포장 배송비를 줄이려고 별 시도를 다 해봤어요. 아마 아마존이야말로, 바로 이 물류 배송이 이커머스에서 비용 먹는 하마라는 걸 알아챈 최초의 기업일 거예요.
아마존은 2008년부터 FFP(Frustraion Free Packaging) 시스템이라는 걸 도입했답니다. ‘좌절 방지 포장’ ㅋㅋㅋㅋㅋ 이 시기에 아마존은 Amazon Packaging Lab을 함께 세우죠.
FFP가 주로 한 일은 주로 아마존이 혁신의 방향을 잡고, 기업들로 하여금 패키지를 바꾸도록 종용하는 방식이었죠. 크게 아래의 2가지에 집중했었는데요.
- 액체 포장 문제 : 아마존이 배송하다 제일 골치 아픈 건, 세제 같은 게 잘 새더라는 거예요. 얘는 새기 시작하면.. 같은 포장 상자에 들어있는 다른 애까지 다 망치쥬…? 아마존은 유니레버나 P&G 같은 그룹들을 꼬시기 시작해요. ‘안 새는 포장’의 제품을 만들도록요. 아예 아마존이 Reike란 포장 기업과 손잡고, 절대 안 새는 병들을 만들어 쓰도록 권유합니다. 아래가 Reike의 절대 새지 않는 로션병인데 지금 유니레버가 쓰고 있어요.

- 포장 단계 줄이기 : 아마존은 이커머스 포장이 싸고 싸고 또 싸는 구조인 데다, 이게 소비자의 입장에선 까고 까고 또 까는 구조라는 데서 모순을 느꼈어요. 미국에선 소비자의 Wrap Rage란 말이 있거든요? 포장 까다 분노하는 거요.. ㅋㅋㅋ 그래서 한번만 까면 바로 물품이 나오는 방식이 맞다고 보고, 여러 기업들을 꼬셔서 ‘너네가 애초에 그렇게 패키징을 해서 팔아줘~’ 하는 개선 작업을 해왔답니다. 아래 사례들이 바로 그것들이에요.

아래 패키지는 P&G와 손잡고 2019년에 개발한 건데요. 포장이 바로 집에서 사용하는 상자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한 거예요.
하지만 아마존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쓰레기세의 주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이런 노력으로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비난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걸 깨달아요. 소비자 편의성이나 기업의 비용 절감, 포장 단계 줄이기를 넘어서 정말 친환경적인 포장재가 필요하다는 데 크게 공감한 거죠.
그래서 2018년부터는 지속 가능한 포장재로 탈바꿈 하는데요. 특히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던 아마존의 플라스틱 Mailer 포장을 종이로 바꾸기 시작했답니다.


이밖에도 모든 포장을 종이로만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포장 방식을 개발해요. 한국에선 마켓컬리가 지난해부터 이런 방식으로 포장하고 있쥬?
이제 아마존의 포장재는.. 저런 종이 시스템이 상용화된다고 하면 원칙적으로는 100% 재활용 가능해요. 하지만 정말 재활용될 수 있을까요..?
하핫.. 아뇨… 실제로 저 포장지를 재활용업체에 가져가면 ‘어우.. 이거 우리 못써요’ 하고 난색을 표명한다고 해요. 프로불편러 환경주의자들께서 이 메일러가 나오자마자 얼렁 들고가서 재활용업체에 물어본 담에.. ‘뭐냐아~ 못 쓴다고 한다아~’ 이럼서 여기저기 포스팅을 해주셨죠.
정말 못하냐고요? 네… 왜냐면 재활용을 하는 기업들이 저 폼과 종이를 분리하고 다시 재활용하기엔 수지가 맞지 않아서 그러는 거예요. 한국에서도 지금 폐지를 수거하는 기업들이 수거를 안 하려고 하는 걸 정부가 막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 이유 또한 재활용 기업들이 수지가 안 맞으니까 재활용을 꺼리는 거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 기업과 아마존이나 마켓컬리 같은 유통 기업만 만나서는 안 되고, 여기에 재활용 기업까지 3자가 함께 종이를 원활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함께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답니다. 흐미.. 갈 길이 첩첩산중인 거…
하지만 뭐…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어딘가요..? 저는 아마존과 마켓컬리는 칭찬해줄랍니다.. 짝짝짝…!
배송 효율, 높이고 말리라
포장 말고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배송’이에요. 이 부분에서 배출가스를 줄여 환경에 기여하는 동시에, 낭비를 줄여 기업의 수익에 기여하는 것, 이 두 가지는 아마존에게 매우 중요한 옵션이죠.
현재 환경 면에서는요. 아마존이 가장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식은 ‘전기 에너지’로의 대체인 듯해요. 아마존 배송 차량을 전기 차량으로 대체하는 거요. 왜냐면 아마존이 지금 재생 에너지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지난주에는 중국 산동에도 최초로 태양광 플랜트를 설치했어요. 아마존 중국은 철수한 상황이지만 아마존은 미국과 호주, 유럽에 이어 중국에도 80MW에 달하는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아마존은 전 세계 전역에서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투자하고 있어요. 현재 목표가 2024년까지 기업이 소요하는 에너지의 80%를 재생 가능 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로 바꾸고, 2030까지는 100% 대체한다는 계획이에요. 그리고 2040년까지는 완전히 카본프리를 달성한다고 해요.
이 전기를 모아서 어디다 쓸까요..? 하핫. 당근 사무실 돌리고.. 서버 돌리고 하는 데도 쓰겠죠. 그런데 아마존의 미래 운송 계획 첫 번째 항목이 ‘전기차 배송’ 인 걸로 보아 아마존은 전기 에너지에 대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요.
배송 효율 면에서는.. 사실 운송 Route에 대한 효율화는 이미 아마존 인공지능으로 꽤나 최적화되어 있어요.
아마존의 경우 주문 처리 센터에서 배송 목적지로 수천 대의 차량이 이동해요. 이 과정을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차량을 하나의 차량 또는 비행기에 통합하는 게 아마존의 방식이에요. 빈 차가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요.
또한 위치별로 가장 자주 주문되는 품목을 분석하여 해당 품목의 재고가 근처에 저장되도록 해서 장거리 배송을 위해 비행기나 트럭을 덜 뜨도록 하고 있는 동시에, 되도록 한 물류센터에서 한 상자에 넣어 배송되도록 최적화하고 있죠.
아마존으로 인해 오늘도 많은 포장 쓰레기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 이 포장 문제에 있어 아마존만큼 치열하게 고민하는 기업도 없기는 해요.
한국에선 지금 이커머스 쓰레기가 정말 큰일이에요… 아마존을 따라하고 있는 기업들이.. 포장 혁신 없이 속도전만 추구한다면 문제는 점점 커질 거예요.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로 7위에 랭크된 나라랍니다..ㅠㅠㅠ
소비자 또한 무책임하게 ‘빠르게 와서 편하다’는 입장만 계속 견지한다면, 앞으로는 이커머스 제품을 배송 받을 때마다 책임세를 내야 할 시대가 부메랑처럼 돌아온답니다.
쓰레기 수거 업체들도 그닥 부자가 아니에요. 윽박질러 가져가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요. 그 친구들이 가져다가 쓰레기 산만 만들고 있으면.. 정부는 또 그걸 모아 태워없애야 하니 대체 언제 맑은 하늘을 구경하겠어요..
코로나도 끝나가고 하니.. 이제 빠른 배송이란 광기를 벗어나 효율과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음 해요. 움.. 말하고 나니 착해진 거 가터… ㅋㅋㅋㅋ
가증스럽쥬? 하핫 낼 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