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파워, 패션을 장악하다
by
sohee
2018-07-20
최근들어 패션의 공식은 조금 달라지고 있는 듯 해요. 유행은 언제나 브랜드+화제+상품이 맞물려 일어나죠. 과거엔 이걸 모두 브랜드에서 해내야 했어요. 내 브랜드에서 유행을 만들기 위해 멋진 상품을 준비하고 피나는 마케팅을 펼쳐야 했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 역할이 분리되고 있어요. 브랜드는 멋진 상품만 마련하면 됩니다. '화제'는 내가 불러일으키기 보다는 이미 화제가 된 인물이나 기업과 '콜라보'를 하는 것으로 해결하는게 빠르니까요.
LVMH가 인수한 리모와는 유서깊은 역사를 가진 훌륭한 여행가방이지만 화제의 중심에 설 모멘텀이 없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버질아블로와 콜라보를 하고, 그 제품들이 단박에 솔드아웃이 되면서 효과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라섰죠.
누구와 콜라보할 것인가의 문제는 지금 매우 예민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문제랍니다. 나에게 상품이 있다면 상대에겐 '화제성'이 있어야 해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그저 그런 프로의 그저 그런 협찬은 화제성으로 이어지지 못해요. 지금은 상대가 패셔너블하지 않아도 화제성이 있으면 좋은 콜라보가 된답니다. 제가 며칠전 소개한 슈에무라와 와타나베 나오비의 콜라보 기억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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