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현대백화점이 자체 편집숍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대만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어요. 더현대 글로벌은 10월 1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의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 3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열어 인기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에요.
현대백화점은 이미 일본에도 상설 매장을 오픈한 바 있는데요. 대만 팝업은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K-브랜드 확산 전략의 일환이에요. 국내 백화점이 대만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대만 시장은 보통 중화권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제 문화적으로는 일본에 더 뿌리가 깊은 나라예요. 일제 치하에서 딱히 안좋은 일을 겪지 않았고, 이후 일본의 전후 부활과 함께 대만도 부유해진 덕에 문화적 연대감이 커요. 90년대에는 일본문화에 열광하는 젊은층을 지칭하는 哈日(Hārì)가 트렌드였는데, 요즘의 '한류'에 열광하듯이 일본 드라마, 패션, 아이돌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대만 젊은층을 지칭하는 말이었어요. 현재의 대만 중국의 자본과 친중국주의, 친일본주의가 섞여있죠.
일본에서 인기를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