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반품 효과(Refund Effect)란 말, 들어보셨어유?
6월 15일자 HBR에 '리테일러들이 반품 효과를 어떻게 활용(Capitalize)할 것인가'란 글이 실렸더라구요.
이 글은 '제품 반품에 대한 정신적 회계(Mental accounting of product returns)'란 연구 논문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 연구에 따르면, 한번 환불된 돈은 소비자들이 이미 '썼던 돈', '지출한 돈'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네요.
그래서 이 돈을 다시 쓸 확률은 굉장히 높아요. 어쩌다 얻은 보너스 혹은 어부지리로 횡재한 돈을 쓸 확률보다 높다는군요!
이 연구 저자들이 어떤 실험을 했냐면요. A/B군으로 참가자를 나눈 뒤, A군은 모든 참가자에게 4달러를 주고, 스트레스볼(쥐어짜고 터뜨리고 던지고 노는 공)을 사게 한 다음 반품할 수 있다고 알려줬어요. 당근 대부분의 사람은 반품을 하고 4달러를 되돌려 받았죠. 상대적으로 B군 참가자에겐 스트레스볼을 사라고 얘기하지 않고 그냥 4달러를 주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