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멕시코 영부인이 #랄프로렌 을 소셜에서 직접 비난했어요. 그가 멕시코의 전통 직물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건데요. 우리나라 색동을 해외 디자이너가 쓰면 표절일까요? 여러분 생각은요? #문화도용 의 패션윤리, 우리도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어요.
패션세계의 '윤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빠르게 구축되고 있어요. 과거에 당연했던 많은 것들은 오늘날 더이상 당연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의 하청업체의 실수를 한다면 본사가 책임져야 할까요..? 우리가 구매한 원단이 불법적으로 제작되었다면 우리에게 책임이 있을까요? 과거에 이 답은 모호했지만, 지금은 원청기업이 모든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패션의 윤리가 정립되고 있어요.
또 하나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은 '영감'에 관한 것입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스크랩북을 만들어 멋진 이미지들을 모으고, 이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전개해요. 이 방식은 과거에 자연스러웠고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크리에이티브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그 이미지들의 저작권을 이해하고 작업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