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토픽이에요~ ZARA의 오르테가 회장이 파리 5성급 호텔을 인수했답니다. 이분은 부동산 투자에 진심인 분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올해에만 파리에 2개 부동산을 사셨어요~
ZARA를 설립한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회장이 파리의 5성급 호텔을 9,700만 유로에 인수했다는 소식이에요. 이는 Zara 창업자인 오르테가가 1년 이내에 프랑스 수도에서 체결한 두 번째 부동산 거래랍니다.
이번 인수는 오르테가의 패밀리 오피스인 ‘폰테가데아(Pontegadea)’를 통해 이뤄졌어요. ZARA와 폰테가데아의 관계, 또 오르테가 회장이 부동산에 남다른 열정이 있는 투자자라는 건 전에 함 말씀드린 바 있지요?
폰테가데아는 오르테가가 보유한 Inditex SA 지분 59%를 관리하는 법인으로, 이 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을 주로 부동산에 재투자하고 있어요. 다만, 호텔 부문 투자는 드물어서, 이번은 이례적인 사례라 볼 수 있어요. 이 법인 부동산 외에도 인프라 및 에너지 자산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어요.
매도자는 ‘더비 호텔즈(Derby Hotels)’로 호텔은 파리 중심가,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 오페라 극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오르테가는 2024년에만 Inditex로부터 30억 유로(약 35억 달러) 이상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에요. 원래 많이 받아 두통을 일으킬 정도지만 지난해 배당금은 특히 많았죠. 약 50년 전 스페인 북서부에서 Inditex를 설립했어요. 현재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1,360억 유로에 달해요.
최근 오르테가의 부동산 거래 이력도 눈에 띄게 늘었어요. 2024년 들어 미국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Fort Lauderdale)에서 약 1억 6,500만 유로에 아파트 건물을 인수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2억 5,000만 유로에 오피스 빌딩을 샀어요. 파리에서도 이미 올해 초 상업용 건물을 2억 유로에 인수한 바 있죠. 돈이 너무 많다보니 어디 집어넣을 곳을 찾느라 혈안이 되신 상황이랄까요?
현재 89세인 오르테가는 스페인 최고 부자이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유럽 전체에서도 두 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요. 그의 개인 자산은 약 1,030억 유로라고 해요. 참 대단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