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움.. #실버사업 하시는 분들 한번 생각해보셨으면요.
#Vivo 란 스타트업의 사업 자체는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이들이 가진 현실적 시각은 배워둘 부분이 많아요.
어제 스터디하다가 참 생각해볼 만한 실버사업 하나 발견요.
전 그동안 실버사업 보면서 뭘 느꼈냐면요. 왜케 다들 늙은 멋쟁이들을 못만들어내서 난리일까 하는 거요. 보통 실버산업이라고 하면…막 할머니 할아버지인데도 되게 스탈리쉬하고 섹시하고 간지나는 분들을 내세우잖아요..?
근데 50넘은 저한텐요.. 그런 멋줴이 할무니 할부지가 그닥 아무 감흥이 없어요…정말 늙는 게 뭔지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사업하는가 보다 싶은 게요. 늙으면.. 사실 멋부리는 거에 별로 관심없어져요.. 막 다 귀찮아! ㅋㅋㅋㅋ
우리 세대라면.. 어디 남보기 흉하지 않게 꾸밀줄은 다들 알 듯요. 그 정도면 됐지 저세상 레벨로 이쁘고픈 맘이 더 늙어서 있을 거 같지는 않달까..
PT할 때도 젊은 헬창들하곤 맘가짐이 다르답니다. 근손실이 무섭긴 한데 몸짱탈락이 무서븐 게 아니라 빨리 죽을까봐 무서운 거죠. 근손실나면 뼈 부러질까봐.. 하핫..
이 마음을 아는 건강 기업이 하나 등장했네요. 이름은 Vivo.
뭐하는 애냐면 노인 대상의 ‘구독피트니스’ 기업이에요. 즉 한달에 얼마 내고 화면 보고 운동 따라하는 거죠.
얘는 몸짱 노인네를 내세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당신도 늙었지만 몸짱이 될 수 있어요. 아니 적어도 남의 눈에 스포티하고 스탈리쉬 해 보이는 삶을 살 수 있어요.”라고 공허한 메세지를 던지는 일 따윈 하지 않아요.
그 대신 평범한 노인들을 보여주고 “나이는 괜히 먹는 게 아니예요. 나이 드셨으면 나이에 맞는 운동, 할 수 있는 운동 하시면서 건강관리 하셔야죠” 하는 후킹을 날려요.
이 Vivo는 코로나 틈을 타 올 4월 런칭했는데요. 55세 이상만을 위한 소그룹 근력운동을 주축으로 해요. Zoom으로 실행하는 운동이어서 쌤이 자세를 보고 잡아주는 거죠. 창업자가 자기네 부모님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해요.
원래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할 생각으로 1년 넘게 개발해온 사업이었지만 팬데믹으로 온라인에서 런칭했어요.
아직 이제 시작이라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그 때 실버뷰티 소개하면서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나한테 필요한 거 하고 싶은 게 실버들의 마음일 듯요. 젊은 친구들이 정해놓은 이상적인 늙음 말고, 지금 나한테 필요한 것들요.
실버사업 하시는 분들은 함 생각해보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