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이 지금 주목받고 있을까요?
요 며칠 사이 수협들은 정말 바빴어요.
어제 수협중앙회의 수산물 유통 전문 자회사 ‘수협유통’이 수산물 편의점 직영 매점을 출점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그제는 제주 서귀포수협이 ㈜쿠팡과 상품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먼저 수협유통의 어부세상은 아마도 프랜차이즈로 운영할 모양이에요.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유통만의 독자적인 운영 시스템을 창업 희망자에게 제공해 향후 가맹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 밝혔어요.
쿠팡의 경우는 생물 수산물을 로켓배송으로 출시했어요. 은갈치와 옥돔, 삼치 등이 손질된 생물로 배송되는데, 현재 사전예약 방식의 판매를 진행 중이지만 상시판매로 전환하게 될 거라고 해요.
수협들은 현재 중앙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유통에 직접 줄을 대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려는 나서고 있어요. 여기엔 소비를 줄이는 소비자들과 더운 날씨로 인해 영향 받는 유통과정 등 여러 위기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또 하나 그동안 오늘회나 피시파더가 보여 준 제3의 판로에 대한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인식도 큰 것 같아요.
오늘회는 문을 닫았지만, 피시파더는 잘 운영되고 있어요. 피시파더는 타이드풀이라는 AI 양식 스타트업이 운영해요. 타이드풀은 더 스마트한 수산 양식을 돕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동시에 피시파더라는 B2C 커머스를 운영 중이에요. 피시파더는 숙성회는 물론, 요리용 필레와 해산물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요.
생물 생선은 이커머스로 잘 사지 않으려는 마지막 제품이에요. 보존기간이 짧고 냄새가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쿠팡과 어부세상의 성공여부에 따라, 이제 산지직송은 새로운 유통기회가 될 지 모르겠어요. 농산물과 축산물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기타 주목할 소식>
-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와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비 20% 증가했고, 거래액은 40% 증가했습니다.
- 양산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구매가 이어지면서, 신세계백화점의 7월 1일~29일 양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 롯데백화점은 +60.0%, 현대백화점은 +47.0%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