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6일 지하 1층에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열었어요.
이로써 강남점 식품관은 2년간 이어온 대규모 식품관 프로젝트를 완성했하며 총 6000평의 미식 공간을 갖게 됐죠. 바로 옆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과 합하면 1만평 규모예요.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은 센트럴시티에 디저트 테마파크 ‘스위트파크’를 오픈했어요. 또 강남점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오픈해 계속하며 푸드홀 공간을 업데이트 해왔어요. ‘가장 백화점다운 푸드코너’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요. 신세계의 공간은 일반 푸드홀이나 마트의 푸드홀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레벨을 구축했죠.
신세계의 행보는 해외 글로벌 백화점들의 전략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어요.
일본에선 이미 백화점 매출 구성 1위는 패션이 아닌 ‘푸드’가 된지 오래예요. 일본 백화점의 경우, 이 ‘데파치카(백화점 지하)’란 프리미엄 푸드 콘텐츠가 하나의 별도의 브랜딩을 갖게 되면서, 해외 진출시 푸드관만 먼저 시장에 들어가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에 와 있어요.
또 영국에서도 푸드는 백화점의 오래도록 가장 중요한 핵심 테넌트였어요. 세계 1위 백화점이라 불리는 포트넘앤메이슨은 선물과 식료품만 판매하는 백화점이죠. 또 해로즈의 경우에도 전략적으로 푸드를 배치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어요. 럭셔리와 푸드는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양대 축이 되고 있어요.
푸드는 백화점 뿐 아니라 모든 오프라인 리테일들이 추구하는 ‘체류’와 ‘경험’의 핵심 콘텐츠가 되고 있어요. 일본에선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엔터테인먼트형 상업시설을 구축하면서, 아예 ‘먹는 빌딩’으로만 디벨롭하는 경우도 늘고 있답니다.
현재 신세계 델리에는 여러 글로벌 셰프들의 음식은 물론이요, 신세계푸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매장인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Vecchia&nuovo Gastro) 델리 또한 입점해 있어요. 이곳은 유러피안 최고급 식재료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30여 종의 건강 미식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델리로 샐러드와 후무스 기반이에요.
델리 외에도 이곳에는 건강 전문관과 전통주 전문관이 있어요. 건강 전문관은 스포츠·수면·스트레스 등 목적별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을 큐레이션되고, 테아닌·초유 단백질·저분자 콜라겐 등 프리미엄 원료를 활용한 9종의 음료를 ‘웰니스바’에서 판매해요. 전통주 전문관은 전주이강주, 문배주양조원 등과 협업해 200여종의 전통주를 판매하고 시음도 가능하죠. 이 두 관은 ‘선물’ 수요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여요. 해외 백화점들의 경우에도 백화점 식품관은 선물 수요가 매우 크답니다.
다만, 수요와 규모의 밸런스가 앞으로 주목되는 지점이에요. 강남점 식품관은 리뉴얼 전에도 유명했던 곳이지만 수요에 적합한 규모일까 하는 부분이 향후 운영의 관건이에요. 보통 백화점 식품관은 내수 고객과 관광객 고객 트래픽이 모두 많은 곳에서 성업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 트래픽의 퀄리티에 따라 신세계에서 향후 카테고리나 가격 등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가 관전포인트예요.
이 푸드 콘텐츠가 신세계 강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더 많은 체류, 더 많은 구매, 더 많은 선물로 이어지는 새로운 앵커가 될지 주목됩니다.
<주목할 만한 기타 소식들>
- 현대백화점이 올해 들어 주가가 약 65.9% 상승하며 백화점 업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 당근마켓이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8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6.5% 급증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 신사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습니다. 8월 28일 무신사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약 3,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3억 원으로 22.6% 늘었습니다.
-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신선식품 경쟁력과 빠른 배송을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무신사는 8월 29일부터 3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