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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용 통계 조작 주장하며 노동통계국장 해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된 데 대해 통계 조작을 주장하며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했습니다. 노동부는 7월 비농업 일자리가 7만3000개 증가했으며, 5월과 6월 수치를 각각 1만9000명, 1만4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해 총 25만8000명 감소로 정정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정치적 조작”이라 비난하고 “공정한 통계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즉각 해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연준이 금리로 조작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퇴진까지 거론했습니다.
LG 컨소시엄, ‘AI 국가대표’ 선정
LG AI연구원이 주관하는 ‘LG 컨소시엄’이 과기정통부의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LG는 GPU, 데이터, 인건비 등을 포함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됩니다.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등 10개사가 참여했으며, 엑사원 4.0 기술력을 기반으로 ‘K엑사원’을 오픈소스로 개발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국민연금, 호주 쇼핑몰 ‘에리나 페어’ 매각 본격화
국민연금과 호주 대형 건설개발 기업 렌드리스는 호주 센트럴 코스트 최대 쇼핑몰 에리나 페어 매각을 본격화했습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3년 해당 자산의 지분 50%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주요 인수 후보로는 하인즈, 포크너 프로퍼티, IP 제너레이션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매각가는 약 8억5000만 호주달러(약 7600억원)로 추정됩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호주 스튜던트 하우징 전문 기업 스케이프 오스트레일리아와 7억 호주달러 규모의 청년임대주택 개발에 투자했고, 노인복지주택 전문 기업 아베오 인수에도 자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반도체 수입품에 약 100%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와 집적회로에 대해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내 생산을 약속했거나 공장을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 계획을 언급했으며, 의약품에 대해 최대 250%까지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체계 아래 반도체 무관세 원칙을 깨는 최초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반도체 대미 수출액이 106억80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전체 수출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
세빌스, “서울 오피스 매매, 실수요 비중 49%…최근 평균치의 두 배”
세빌스코리아는 2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약 5조8000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8조5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거래의 73%를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약 49%가 자가 사옥 확보나 확장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 및 실수요자 거래입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치인 26% 대비 약 두 배 수준입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CJ올리브영의 KDB생명타워 매입, 빗썸의 강남N타워 매입, SI타워의 8971억원 규모 거래 등이 포함됐습니다. 외국계 자본 참여는 GIC의 ‘지밸리플라자’ 투자 한 건에 그쳐 제한적이었으며, 3분기부터 해외투자자의 투자 검토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6%p 상승한 4.0%로, 권역별로 CBD 4.0%, YBD 4.3%, GBD 2.3%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이전 사례로는 코리안리재보험의 시그니처타워 이전, 한국은행의 아이콘 삼성 이전,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아이앤씨의 센터필드 이전 등이 있으며, YBD 임대료는 4.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쿡 연준 이사, “고용 대폭 수정은 경제 변곡점의 전형적 징후”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최근 미국 고용지표의 급격한 수정이 경제의 전환점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쿡 이사는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채용 속도가 완만해졌다는 점을 우려하며, 최근 3개월간 신규 고용이 월평균 3만500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7월 고용지표 발표에서 5월과 6월 고용 수치가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대규모 수정은 통상 경제가 변곡점에 있을 때 발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쿡 이사는 비농업 고용뿐 아니라 다양한 경기지표들이 구조적 전환 신호를 주는지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며칠 내 연준 이사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사임으로 생긴 공석에 대해 며칠 내 신임 이사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인선을 통해 금리 인하 기조에 부합하는 인물을 앉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이사 임명 시 트럼프 지명 인사는 보먼, 월러에 이어 총 3명이 되며, 보먼과 월러는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에리카 맥앤터퍼 노동통계국장의 후임도 3~4일 내 지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 연은 총재 “금리인하 점점 가까워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약화되고 있고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산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다”며, 9월과 12월 회의 모두 정책 조정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노동시장 악화와 인플레이션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두 차례 이상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피스·물류센터 등 비주택 사업장도 PF 보증 가능…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국회 통과
국회는 오피스, 물류센터 등 비주택 건설 사업장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허용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존에는 주택사업만 HUG 등을 통해 PF 보증을 받을 수 있었으며 비주택은 보증기관이 없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개정법은 공제조합이 조합원인 건설사와 도급계약을 체결한 발주자에게도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자본 조달 비용을 줄이고, 건설사에 대한 과도한 신용보강 요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이와 함께 실손의료공제 청구 절차 간소화 및 공항시설법 개정을 통한 안전 기준 강화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블랙록, 9월 ‘빅컷’ 가능성 제기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월가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0.50%포인트 인하인 ‘빅컷’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CIO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근거가 이번 고용보고서에 나타났다”며, 향후 지표에 따라 9월 50bp 인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자리 증가 폭이 지속적으로 10만명을 밑돌 경우 유휴 노동력 증가로 판단돼 연준이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회견에서 9월 결정에 대해 미정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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