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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생산자물가 -0.5%… 5년래 최대 폭 하락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이는 0.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후 글로벌 무역 긴장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가격 인상을 주저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0.7% 하락해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떨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많은 기업들이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못한 채 관세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애틀란타 연준 조사에 따르면 비용 상승분을 전가할 수 있다고 답한 기업은 20% 미만이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가격 동결을 유지 중이며, 월마트는 비용 부담 누적에 따라 이달 말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28명 채용…대체투자·해외주식 인력 보강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자산을 운용할 기금운용 전문가 28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첫 자산운용 전문가 모집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며, 책임운용역 2명과 전임운용역 26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수탁자 책임, 해외주식,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등 기금운용 전 분야에서 모집이 이뤄지며, 특히 대체투자의 성장과 해외주식 직접운용 확대에 따른 인력 보강이 포함됩니다. 채용 절차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류·경력·면접 전형을 거쳐 8월 중 최종 합격자를 임용할 계획입니다.
나인원한남 250억에 거래…역대 최고가 아파트 재차 경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가 250억 원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가이자 역대 공동주택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지난 2월 개인 간 중개를 통해 이뤄졌으며, 작년 8월 동일 단지·면적 거래와 동일한 금액입니다. 올해 두 번째 고가 거래는 한남더힐 243㎡(175억 원), 세 번째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234㎡(165억 원)로 나타났으며, 원베일리는 전용 84㎡가 70억 원에 거래돼 ‘국민 평형’ 최고가도 경신했습니다. 10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는 올 들어 총 12건이 확인됐으며, 이 중 8건은 용산구에 집중됐습니다. 나머지 거래는 서초, 성동, 강남 등 주요 고급 주거지에서 각각 한 건씩 발생했습니다.
삼양식품, 남산N타워로 사옥 이전
삼양식품은 올해 4분기 명동 남산N타워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입니다. 급격한 임직원 수 증가로 업무 인프라 확대가 필요해진 데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역 인근으로 이동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려는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충무로2가 남산N타워 건물을 2270억 원에 현금 매수하기로 하고, 계약금 92.5%는 19일, 잔금은 9월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2만867평방미터로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입니다. 신사옥은 8월 완공 후 인테리어를 거쳐 4분기에 본사 기능을 개시합니다. 회사 측은 “현 하월곡동 사옥 소재지는 서울시 재개발 확정으로 이전이 불가피해진 점과 급격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명동 충무로는 K푸드를 대표하는 본사로서 최적의 위치”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상업지역 비주거 비율 20%→10% 완화
서울시는 상업지역의 비주거시설 비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는 조례·규칙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사업시행자는 공공기여 시설로 공공 예식장과 산후조리원 등 다양한 저출생 대응 공익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1월에는 준주거지역 내 비주거 비율 기준이 폐지된 바 있으며, 상업지역 규제 완화로 상가 공실 우려가 줄어들고 지역 수요에 맞춘 시설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제2·3종 일반주거지의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 규제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되어 재건축·재개발 및 자율주택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규제철폐’ 과제의 일환으로, 도시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민간 아파트 제로에너지 설계 의무화
오는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설계가 의무화되면서 건설업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성능 단열재·고효율 창호·태양광 설비 등 추가 비용으로 가구당 공사비가 130만 원에서 최대 3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돼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용적률 완화, 기반시설 기부채납 경감, 에너지 자금 지원,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세제 혜택 등을 인센티브로 제시했으나 업계는 실질 부담 해소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합니다. 민간부문의 ZEB 의무화는 2020년 공공부문 시행 이후 1년 유예를 거쳐 시행되는 조치로, 탄소 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건설업계는 “공사비 폭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제도 활성화를 위해선 금융지원 확대와 건축기준 완화 등 추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거래액 1분기 2조7000억…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권역 연면적 3만㎡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 거래액은 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습니다. 충무로 남산스퀘어(7만2252㎡)가 5805억 원에 매각됐고, 청계천로 크리스탈스퀘어(2068억 원)와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플라자(2800억 원)도 거래를 마쳤습니다. 1분기 기준 공실률은 3.4%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여의도권역은 대규모 앵커원·원센티널 공실 해소로 공실률이 개선됐습니다. 임대료는 여의도 5.7%, CBD 3.6%, GBD 3.7% 상승해 모두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세빌스는 경기 불황과 기업 이전으로 공실률 상승 압력이 남아 있는 만큼, 임대인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로 임차인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기 신도시 역세권 핵심 용지, ‘프로젝트 리츠’에 우선 공급
국토교통부는 21일 ‘부동산 산업 선진화를 위한 리츠 및 PF 정책 설명회’에서 3기 신도시 내 역세권 우량 용지를 ‘프로젝트 리츠’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에 따라 도입된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부터 임대·운영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자기자본 비중이 높아 기존 PF 대비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토부는 하남교산,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의 업무·상업용지를 공모(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하고, 주택 일부를 포함하는 복합개발도 허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리츠가 개발 이후 운영까지 책임질 경우 용적률 상향,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 도시규제 특례 적용도 검토 중입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향후 PF 관리법 개정을 통해 도시규제 유연성을 제도화할 방침입니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56층·1,391가구 대단지로 재건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돼 지상 56층, 5개 동, 총 1,391가구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영등포구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다음달 8일까지 공람한다고 밝혔습니다. 1978년 준공된 현 단지는 지상 12층, 576가구 규모에서 가구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되어 용적률이 대폭 상향됩니다. 또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상업지역 내 비주거 비율이 10%로 완화돼 주거비율이 90%까지 확대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조합위원장은 “종상향과 주거비율 상향이 재건축의 최대 성과로, 조합원 부담을 낮추며 88%의 동의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400조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전 세계 총 운용자산(AUM)이 40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2년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은 미국, 인도, 영국 등 16개 지역에서 운용 중이며, 이 중 181조원이 해외 자산입니다. 특히 글로벌 ETF 부문은 212조원 규모로 국내 ETF 전체 규모보다 크며, 미국의 ‘글로벌엑스’와 유럽 법인의 성장세가 돋보입니다. 국내에서도 TIGER ETF와 연금, 부동산 펀드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최근에는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엠로보’를 출시하며 연금 2.0 시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앞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상품 발굴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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