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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건설업 부진 지속…소비는 개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월 경제동향에서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낮게 유지되고 있으나, 소비 여건은 시장금리 하락과 소비 부양책 영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6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0.8%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건설기성이 -12.3%를 기록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7월 5.9%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율(31.6%)에는 관세 인상 우려에 따른 선제출하 효과가 반영됐다고 진단하며, 향후 둔화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소비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기준치(100)를 상회했습니다. KDI는 미·중 통상 불확실성은 완화됐으나 관세 부과로 수출 하방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NK투자증권, “강남 아파트 값, 1인당 GDP 2배… 싱가포르 수준”
BNK투자증권은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싱가포르, 홍콩보다 높으며, 특히 강남 아파트값이 싱가포르 핵심 도심지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7월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당 가격은 1.15억원, 서초구는 1.06억원으로 싱가포르 작년말 1.2억원과 근접합니다. 서울 1인당 GDP는 4만4600달러로 싱가포르(9만1100달러) 대비 낮고, 인구는 감소세이나 싱가포르와 홍콩은 인구 증가를 보였습니다. BNK투자증권은 소득 수준과 인구 변동을 고려할 때 강남·서초구 아파트 가격에 저항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0%대 경제 성장률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필요하나,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 자극이 걸림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디앤디,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정식 오픈…쉐어하우징 첫 도입
SK디앤디는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여덟 번째 지점인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를 11일 정식 개관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역 인근에 위치한 이 시설은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393개 실로 구성됩니다. 이번 지점은 에피소드 최초로 쉐어하우징 개념을 도입해 부엌·화장실 공유형, 거실 포함형, 개별 화장실·공유 키친형 등 3가지 타입을 제공하며 일부 1인실도 운영합니다. 대형 라운지와 포커싱 라운지, 리스닝 룸 등을 운영하며 몬드라곤 서울 캠퍼스도 입주 예정입니다.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이 운영을 맡았습니다. 올해 안에 1만 세대, 2029년까지 5만 세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G CNS, 베트남 AI 데이터센터 진출
LG CNS는 베트남 국영통신사 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협약을 맺고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나서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합니다. VNPT는 LG CNS의 기술력을 인정해 전략 파트너로 선택했으며, 이번 협약은 설비·서버·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전반의 협력을 포함합니다.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약 19조원에서 2030년 4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LG CNS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사업을 확장해 리더십을 강화했습니다. LG CNS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분야에서도 VNPT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이통 3사, AI에 2800억원 투자…AI 생태계 본격 육성
정부와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해 AI 분야에 28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을 열고 AI 중심 투자 활성화 계획을 밝혔으며, 통신 3사가 3000억원을 출자해 만든 KIF는 올해부터 자펀드 결성을 재개해 총 3000억원 이상 규모로 AI에 집중 투자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AI 핵심·기반기술 및 전환 기업에 2400억원 이상, AI 반도체 전용 펀드에 400억원, 기술사업화 촉진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합니다. 전체 자펀드의 90% 이상을 AI 분야에 배정해 ‘AI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정부는 세제 감면과 규제 개선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코람코, 안산 시화에 40MW급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DCI와 협력
코람코자산운용은 브룩필드 계열 데이터센터 운영사 DCI와 함께 안산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코람코시화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 추진합니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26,685㎡, 2,280랙, 수전용량 40MW의 티어3급 대형 센터로, SLA와 이중화 설계, 고신뢰 전력망·냉각시스템이 적용된 AI·클라우드 전용 맞춤형 시설입니다. 착공은 2025년 4분기, 운영 개시는 2028년으로 계획됐으며, 기존 가산 데이터센터, 예정된 부산 장림 프로젝트와 함께 전국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2032년까지 총 10조원, IT-Load 기준 1GW 규모의 운용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홈플러스, 자금난에 15개 점포 폐점·본사 무급휴직 시행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5개월 만에 자금 압박 심화로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하고,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 무급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납품업체들의 거래조건 강화와 민생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매출 감소와 현금흐름 악화가 이어졌으며, 외부 차입이 어려운 회생기업 특성상 경영 위기가 가중됐습니다. 점포 125개 중 폐점 예정은 총 23곳으로 늘었고, 임원 급여 반납도 계속됩니다. 홈플러스는 공익채권에 따른 거래 안정성과 협력사 상생 복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파라스파라 인수해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로 전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우이동의 ‘파라스파라 서울’을 인수해 프리미엄 브랜드 ‘안토(安土)’로 재탄생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삼정기업 등이 보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를 총 300억원 인수하고, 부채 3900억원도 승계했습니다. 안토는 334실 규모의 객실과 인피니티풀, 편백나무탕 등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에서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관세, 결국 소비자 몫”…트럼프 비판에도 전망 고수
골드만삭스는 관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전체부담의 3분의 2 수준을 소비자가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내 생산 기업이 해외 경쟁에서 보호를 받으면 가격을 인상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우리 추정치는 이런 시장 구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 온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일부는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美리치먼드 연은 총재 “물가·고용 간 균형 여전히 불확실”
바킨 미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물가와 고용 간 위험 균형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금 개정, 관세 협정 등으로 경제의 가시성이 높아졌지만 물가상승과 실업률 압력이 병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정책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업들이 이익 방어를 위해 채용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7월 고용 부진과 CPI 발표로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한 상황입니다. 바킨 총재는 고용 증가세 둔화와 숙련 인력 부족이 고용시장 도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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