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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15% 관세 합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27일(현지시간) 관세 협상 종료 시한을 앞두고,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을 타결했습니다. 항공기, 반도체 장비 등 일부 전략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으며, EU는 관세 인하 대가로 미국산 에너지 연간 2500억 달러씩 3년간 총 7500억 달러 구매와 6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자동차에는 기존 27.5%에서 15%로 낮춘 관세가 적용됩니다. 의약품의 관세 포함 여부는 미국과 EU 간 이견이 존재하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는 유지됩니다.
네이버·카카오·NHN, 정부 GPU 클라우드 사업 수주…쿠팡 탈락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조4600억 원 규모 AI GPU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세 기업은 각 1만 장 이상의 최신 GPU를 확보해 2030년까지 클라우드 기반의 GPUaaS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쿠팡은 이번 사업을 위해 싱가포르계 기업 엠피리온 디지털의 강남데이터센터를 임차할 계획이었지만 운영 경험 등 역량면에서 점수를 낮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업은 AI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추진됐으며, 연말까지 H100·H200 GPU 확보, 내년 1분기까지 B200 확보가 목표입니다.
KAIST, 4대 과기원 첫 AI 단과대학 신설
KAIST가 국내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 처음으로 AI 단과대학을 신설합니다. 내년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미래 사회 AI’, ‘산업 AI’, ‘AI 기초’ 등 3개 학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AI 인재 확보가 글로벌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KAIST는 실무안 논의를 매주 진행하며 해외 스타 교원 확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 5806억 원을 토대로 파격적인 연봉 제안도 고려 중입니다. 정부 국정과제로 지정된 ‘소버린 AI’와도 연계해 한국의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IMF, 올해 한국 성장률 0.8%로 하향…세계경제는 3.0%로 상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상반기 실적 부진과 국내 정치 및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1.4%에서 1.8%로 상향했으며,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완화적 재정 기조와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이 반영됐습니다. 한편, 세계 경제성장률은 2.8%에서 3.0%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율 하향, 달러 약세 등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이번 전망은 8월 1일 이후 관세 인상 유예 종료에도 현 수준 유지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하며,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마트 동탄점, 18년 만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면 리뉴얼
이마트 동탄점이 개점 18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거쳐 7월 31일 스타필드 마켓 3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엽니다.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도입한 공간 혁신형 매장으로, 커뮤니티 라운지와 여가 공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동탄점은 30·40대 비중이 61%에 달하는 고객 특성에 맞춰 매장 면적을 26% 줄이고, 식료품과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올리브영 등 핵심 카테고리를 배치했습니다. 2층에는 ‘북 그라운드’와 스타벅스, 3층에는 키즈 공간과 식음료 매장, 유아 휴게실 등이 마련됐으며, 스타필드 마켓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도 허용됩니다.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39% 증가한 바 있습니다.
美 연준, 기준금리 4.25~4.50%로 5회 연속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5회 연속 동결 조치입니다. 연준은 높은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동결 결정을 내렸으며, 위원 12명 중 2명은 금리 인하를 주장했고 1명은 불참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정책 기조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로써 한미 금리 차는 상단 기준 2.0%포인트를 유지합니다. 한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동 무역센터, 국내 최대 수열에너지 인프라 도입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수열에너지 인프라가 도입됩니다. 더블유티씨서울(WTCS)은 30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코엑스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적용 대상은 트레이드타워, 코엑스, 아셈타워 등이며, 총 연면적은 약 72만4000㎡입니다. 수열에너지는 계절별 수온 차이를 이용한 냉난방 에너지로, 기존 냉각탑과 실외기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약 2400톤을 감축할 수 있어 연간 약 1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삼양식품, 용산 토지 매입 철회
삼양식품이 용산구 한강로 2가의 1035억원 규모 토지 및 건물 매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는 매도인이 제시된 개발 조건을 시한 내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해당 토지는 지난해 11월 장기 투자 및 업무·임대용 확보 차원에서 취득 예정이었으나, 추가 부지 확보 계획과 연계된 개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철회가 이뤄졌습니다. 한편, 삼양식품은 남산N타워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입니다.
美 7월 ADP 민간고용 10만4천명 증가…예상 크게 상회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1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2만3천명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이며, 다우존스 예상치인 6만4천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7만4천명 증가했으며, 특히 여가·접객업에서 4만6천명, 금융활동 2만8천명, 건설업 1만5천명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4.4%로 4개월 연속 동일했습니다.
반도체·조선 관세 협상 카드로…민관 총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미 상호관세 발효 시한을 사흘 앞두고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투자 확대를 통해 정부의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정부 차원에서 제안할 수 있는 협상 카드의 한계를 인식하고, 주요 대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고용 확대 계획에 보다 집중한 조치입니다. 반도체 및 조선 산업을 협상의 중심축으로, 가전, 배터리, 반도체 분야의 확대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화그룹의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한 조선 협력, 삼성전자의 22조8000억원 규모 테슬라 AI칩 수주 등 긍정적인 기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삼성은 미국 내 세탁기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운영중인 만큼 가전과 배터리 분야의 투자 확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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