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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업수당 신청 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000건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4만4000건을 상회하며, 전주보다도 1000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변동성을 보정한 4주 평균 청구 건수도 24만250건으로 202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실업보험 수급자 수도 같은 기간 195만6000명으로 늘어나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고 증가 가능성과 함께 고용시장에 불안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청산 우려에 ‘인가 전 M&A’ 추진
홈플러스가 청산가치 평가가 더 높게 나옴에 따라 조사위원의 권고로 6월 13일 법원에 ‘인가 전 M&A’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은 12일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700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2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고정비 인상, 온라인 유통 전환,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회생절차 진입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대표이사는 청산보다 존속가치가 높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원에 인가 전 M&A 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7월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은 M&A 완료 이후로 연기됩니다.
카카오, 남양주 왕숙에 6000억 AI 디지털 허브 구축 추진
카카오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에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AI 디지털 허브를 조성합니다. 이 디지털 허브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시설을 포함해 카카오의 핵심 AI 인력이 집결하는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상을 마무리한 카카오는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의 첫 대규모 투자로, ‘남양주 국가첨단산업 특구’ 지정 공약 실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허브 완공 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구 지정 가능성도 높아져 국토부 등 관련 부처의 인허가 절차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강남 4구 아파트 매수세, 2021년 급등기 수준 회복
서울 강남 4구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둘째 주 기준 강남 4구 매매수급지수는 108.3으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에서 100을 넘으면 매수세가 강하고, 매도자 우위인 시장을 의미합니다. 송파는 0.71%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강동은 0.5% 상승하며 약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강남 4구 이외의 서울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2주 연속 100을 넘어서는 등 매수 우위 시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장 과열 우려에 대응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침체에 가계·자영업자 연체율, 11년 만에 최고치
한국은행과 주요 시중은행들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기업·가계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5월 말 기준 0.49%로 5개월 사이 0.14%포인트 올랐으며,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7%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하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중심의 대출 부실 위험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장기화된 고금리와 내수 부진, 미국발 관세 충격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연체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주요 은행들은 연체관리 강화와 함께 취약차주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5개월간 팔린 金, 지난해 연간 판매액 2배 돌파
올해 들어 국내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골드바 규모가 5개월 만에 2256억 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판매액(1203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골드뱅킹 잔액도 5월 말 기준 1조617억 원으로 연초 대비 약 36%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금을 판매하는 신한은행의 2월 골드바 판매액은 625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월 평균 300억 원대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89억원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금 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 반응이 아닌 구조적 관심 확대로 분석되며, 은행들은 금 수급 안정화와 예금 상품 연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 과열에 금융당국 은행권 긴급소집
서울 집값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금융당국이 전 은행권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과도한 대출 영업 자제를 요청하고 고DSR 관리 기준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한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이달 중 현장점검 대상에 포함되며, 조건부 전세대출 재개나 주담대 만기 확대 등 규제 우회 여부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고DSR 대출 비중이 전체의 5%(70% 초과), 3%(90% 초과)를 넘지 않도록 은행에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준수 시 자본규제 강화 등 추가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와 주담대 자본비율 인상 등의 규제 강화도 예비 대응책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CEO “생성형 AI 도입으로 향후 수년 내 인력 감소 예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17일(현지시간) 사내 메모를 통해 생성형 AI 도입으로 회사의 운영 효율이 급격히 향상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향후 수년 내 전체 인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재시 CEO는 생성형 AI를 “일생에 한 번뿐인 기술적 변화”로 규정하며, 이미 재고 배치, 수요 예측, 창고 로봇 운용 등 내부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AI 도구 활용 역량을 키워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방법”을 스스로 익힐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마존은 2022년 이후 2만7천 명 이상을 감원했으며, 올해에도 북미 매장과 디바이스 부문에서 각각 200명, 100명의 추가 감원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최근 쇼피파이·클라나 등 다른 글로벌 IT 기업들도 유사한 AI 기반 효율화 기조 속에 인력 감축에 나선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 내연기관차 판매 첫 추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친환경차 판매는 7만3511대로, 내연기관차(6만8354대)보다 5000대 이상 많아 전체 자동차 판매의 5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5만 대 넘게 팔리며 휘발유차를 제치고 연료별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테슬라 신차 출시와 국산 전기차 증가로 전기차 판매도 2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가격 경쟁력 있는 중저가 모델 출시와 인프라 확대로 소비자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변동은 있겠지만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를 추월하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40년만에 재건축 추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40년 만에 재건축을 추진합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인 본점 부지의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서울시 및 강남구와 협의 중이며, 용도 변경 시 용적률 상향과 대형 백화점 재건축이 가능해집니다. 1만473㎡ 규모의 이 부지는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직접 연결돼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압구정 2구역 재건축과도 맞물려 지역 인프라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대백화점은 재건축 시 백화점·지하철·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통로 개발도 함께 추진 중으로, 현대건설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강남구는 압구정본점 좌측 공영주차장 부지(압구정 428번지)도 공연장, 문화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압구정 일대 복합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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