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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첫 11만달러 돌파…안전자산으로 재조명
비트코인이 22일 사상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안전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에서 미국 달러 체제의 불안정성이 부각되자,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과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담은 ‘지니어스 액트’ 추진, 텍사스에서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된 점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최종 통과는 불확실하며, 비트코인의 급등이 구조적인 유동성 회복과 전반적인 블록체인 시장 강세와 맞물린 흐름이라고 평가합니다.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는 강화되고 있지만, 가상자산의 본질적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IC, 국민연금에 이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검토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민연금에 이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본격 검토합니다. KIC는 이를 위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및 레퍼런스 포트폴리오(RP) 도입 가능성, 자산 분류체계 및 유동성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장기 수익률 제고와 함께 신속한 대체자산 투자 대응을 목표로 하며, 이미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이를 도입해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KIC 역시 대체투자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과평가 및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고려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서울 평균 주택 매매가 첫 10억 돌파
서울 평균 주택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평균 매매가는 10억398만 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 대비 7,000만 원 오른 13억4,543만 원까지 상승하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0억 원을 돌파했고, 하위 20%와의 가격 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1.6배에 달해 역대 최고 양극화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고가 아파트 쏠림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하 없을 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콜린스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3월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옅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가진 인사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7%로 높아지면서 정책 전환 가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추가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있으며, 완만한 긴축 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9~12월 세 차례 금리 인하 후 올해 들어 금리를 동결해오고 있습니다.
한은, 5월 성장률 전망 0%대 가능성…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주목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0%대로 낮춰 저성장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분기 한국 경제가 0.2%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이미 성장률 전망을 0.8%로 낮췄고 IMF와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1%대 안팎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통상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성장 전망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최근 성장률 대폭 하향 조정을 시사한 바 있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한은이 연내 금리를 최대 2.0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픈AI, 한국 법인 설립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몇 달 내 서울 지사를 개소할 계획입니다. 오픈AI는 서울을 아시아 내 세 번째 거점으로 삼으며, 한국이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 전 주기를 갖춘 국가이자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 2위라는 점을 진출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오픈AI는 국내 정책 입안자, 기업, 개발자들과 협력을 확대해 ‘한국형 AI’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카카오, 크래프톤, SK텔레콤 등과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며, 한국산업은행과도 데이터센터 및 스타트업 육성 관련 금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오픈AI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사례처럼 한국 정부 및 기업과도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동국제강 인천공장 첫 셧다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동국제강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 철근 공장의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철근 수요 감소에 따라 가동률을 50%까지 줄였음에도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자, 연간 약 220만톤의 철근을 생산하는 주요 생산 거점인 인천 공장을 셧다운하게 된 것입니다. 철강업계 전반에서도 공장 가동률이 60% 이하로 떨어지는 등 타격이 확산되고 있으며, 여름철 전기료 인상과 중국산 저가 물량 등 복합적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건설 투자 감소로 철강 수요가 줄면서 1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2% 하락하며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고, 폐업 신고 건설사도 1400곳을 넘는 등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세제 지원 등 경기 부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일본은행 총재 “물가 30년래 최고…금리 인상 기조 유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7일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1.5~2.0%로 지난 3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식료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있지만, 이러한 영향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될 경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신중한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행은 다음 회의에서 경제지표를 고려해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6%p 하향된 0.5%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2%로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56층·1,391가구 대단지로 재건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돼 지상 56층, 5개 동, 총 1,391가구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영등포구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다음달 8일까지 공람한다고 밝혔습니다. 1978년 준공된 현 단지는 지상 12층, 576가구 규모에서 가구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되어 용적률이 대폭 상향됩니다. 또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상업지역 내 비주거 비율이 10%로 완화돼 주거비율이 90%까지 확대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조합위원장은 “종상향과 주거비율 상향이 재건축의 최대 성과로, 조합원 부담을 낮추며 88%의 동의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운상가 PJ호텔 일대 도심공원으로 재탄생…인근엔 54층 랜드마크 건물
서울시는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PJ호텔 부지가 포함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이번 변경안은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를 통해 업무·숙박·상업·주거가 결합된 47~54층 규모의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1층 로비는 시민에게 개방하여 도심공원과 연계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시는 PJ호텔과 삼풍상가 부지를 공원화하고 민간 부지 내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총 1만 3400㎡ 규모의 도심 녹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삼풍상가는 2025년 임시공원으로 우선 조성되며, PJ호텔은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해 을지로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신축 이전됩니다.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전체 세운지구에서 총 5만㎡ 규모의 도심공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민간 정비사업에서도 일정 비율 이상의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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