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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720억달러에 워너브러더스 인수…HBO·해리포터 IP 확보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약 720억달러 규모로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대상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로, CNN·TBS 등 케이블 채널은 제외돼 분리 절차를 거칩니다. 거래되는 지분 가치는 720억달러이며, 거래 종료 시점은 내년 3분기입니다. 거래 완료 후 넷플릭스는 ‘왕좌의 게임’, ‘DC 코믹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게 되며 기업가치는 약 827억달러로 추산됩니다. 스트리밍 시장 지배력 확대 기대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미국·유럽 반독점 심사가 예상되며, 발표 직후 넷플릭스 주가는 1.76% 하락하고 워너브러더스는 2.85% 상승했습니다.
대통령실, “10·15 대책은 수도권 과열 제어…추가 안정 정책 준비 완료”
대통령실은 10·15 부동산 대책이 수도권 집값 급등에 ‘브레이크’를 거는 조치였으며, 향후 시장 안정을 위한 후속 정책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적 준비는 다 돼 있다”고 설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장기적 국토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강조한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집값 상승 원인으로 공급 감소와 정책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를 지목하며 지방 우대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15 대책은 서울 전역·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 규제를 강화한 것으로, 현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입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고환율·원화 약세에 대해서도 “성장 회복과 금리차 축소로 관리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해외투자 위험 점검과 자본 환류 방안 등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 M365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업무환경 구축
이지스자산운용이 12월 8일부터 Microsoft 365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업무환경을 전사적으로 가동합니다. 팀즈·셰어포인트·원드라이브 등을 통합한 협업 체계로 실시간 공동작업·파일 관리·권한 통제를 구현해 투자 및 자산관리 업무의 효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회사는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문서 작성뿐 아니라 시장 데이터 분석, 계약서 비교 등 전문 영역에까지 적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직무별 접근권한 세분화와 감사추적 강화 등 금융권 기준의 보안 모델을 도입해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체계가 대체투자 의사결정 과정의 협업·투명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회장 피의자 조사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 수사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수사팀은 MBK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단기채권 발행 과정에서 보고·승인이 있었는지,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A3→A3-’로 강등된 지 나흘 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용등급 하락 통보 전부터 회생 신청을 준비하며 단기채를 발행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동양·LIG 사태처럼 ‘사기적 부정거래’ 적용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검찰이 김광일 부회장 등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하면서 처분이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은, 대출 규제·신생기업 지원 필요…“韓 2040년대 잠재성장률 0%대 우려”
한국은행은 9일 ‘생산 부문 자금 흐름 전환과 성장 활력’ 보고서와 심포지엄 발언을 통해 가계신용 비율을 줄이고 중소기업·고생산성 기업 등 생산 부문으로 자금을 재배분할 경우 장기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10%p 하락하면 한국의 장기 성장률은 연평균 0.2%p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부문 신용의 성장 기여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현 2%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2040년대에는 0%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출 위험가중치 조정, 중소기업 특화 신용평가 인프라 구축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고, 최근 시장 변동성 관련 논란과 ECB 신호에 대한 시장 반응을 언급하며 “정책 신호에 보다 정상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이날 1조5,000억 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해 시장 안정 조치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ECD, 올해 韓성장률 1.0% 유지…내년 2.2→2.1%로 소폭 하향
OECD는 2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0%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치인 2.2%에서 2.1%로 낮춰 제시했습니다. OECD는 소비쿠폰 등 확장적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 실질임금 상승을 기반으로 민간소비 회복과 수출 증가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G20 모두 3.2%로 9월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성장률은 일제히 상향 조정됐습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가 회복력을 보였지만 무역장벽·정책 불확실성 등 취약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하며,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알스퀘어, “내년 오피스 공실률 상승…데이터센터는 공급 부족 지속”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2일 ‘2025-2026 부동산 시장 종합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부동산 주요 섹터별 전망을 제시하며 시장 상황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수요 둔화로 2026년까지 공실률이 약 6.5% 상승할 수 있으며, 특히 CBD 권역에서 대규모 신규 공급 집중으로 일시적으로 공실률이 두 자릿수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AI·클라우드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데이터센터는 전력·인허가·환경 규제 강화로 공급이 크게 제한돼 수도권 인허가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물류센터는 수도권 신규 공급 감소로 공실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상온 공실률은 2026년 12%, 2027년 9%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주택과 오피스텔 시장은 금리·정책 영향으로 제한적 변동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으며, 알스퀘어는 장기 전략과 정부의 공급 구조 개선, 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외국인 전용 도시민박업 내국인까지 확대 건의
서울시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내국인까지 확대해달라고 국무조정실에 요청했습니다. 더불어 도심 일반주거지역에서 관광소형호텔을 짓기 어렵게 하는 이격거리·조경 의무 규제도 지역 여건을 고려해 완화해달라고 건의하며, 필요할 경우 지자체가 먼저 기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권한 부여를 요청했습니다. 시는 온라인 상담과 비대면 예약 환경을 반영해 여행업 등록 시 사무실 요건을 주거용 건물까지 인정해달라고 제안했고, 태국·말레이시아 등 한국 방문 수요가 많은 동남아 국가를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적 면제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습니다.
정부, 2047년까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700조원 투입
정부는 10일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을 발표하며 2047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약 70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연구 팹을 현재 21기에서 37기로 확대하고, 전력·용수 공급 지원을 강화해 반도체특별법 내 특례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NPU 개발·상용화에 1조2676억원을, 첨단 패키징·화합물 반도체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총 8000억원대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또한 삼성·SK·DB하이텍과 협의해 4조5000억원 규모의 12인치 40나노급 ‘상생 팹’을 구축하고, 기업 참여형 ‘한국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편중 해소를 위해서는 광주·부산·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조성해 첨단 패키징·소부장·소재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책임으로 박대준 대표 사임
쿠팡은 10일 3,370만건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습니다. 쿠팡아이엔씨는 사태 수습을 위해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쿠팡 임시 대표로 선임했음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은 오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며, 과방위는 증인으로 김범석 쿠팡아이엔씨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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