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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홈플러스 투자 손실 9,000억…운용사 선정 기준 개선 검토”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투자로 약 9,0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인정하며 “운용사 선정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6,121억 원을 투자했으나,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3,131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이사장은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회수는 불확실한 상태이며, 결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향후 운용사 선정 시 자산 매각이 아닌 기업 성장으로 수익을 창출했는지를 기준으로 삼겠다”며 사모펀드 투자 방식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국내 주식 비중 확대도 검토할 시점이며, 연금개혁 이후 자산군별 비중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李 대통령 “금리 인하 시 부동산 자극…한은의 금리 유지 결정 옳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만약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미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대신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 경제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의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재정과 경제 정책이며, 안정적인 경제 운영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과도한 부동산 투자라는 잠재적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일본처럼 거품 붕괴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며 “자본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를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브룩필드, IFC 계약금 2,000억 미이행…미래에셋 “국제법 절차로 강력 대응”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매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가 지정한 이행기한(10월 28일)을 넘겼음에도 2,000억 원을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IAC는 지난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손을 들어주며 계약금 전액과 지연이자·소송비용 일체를 지급하라고 최종 판정했지만, 브룩필드는 공식 입장 없이 이행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미래에셋은 “국제중재 판정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 절차임에도 브룩필드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국제법에 따라 중재판정 승인·집행 및 자산 가압류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브룩필드가 싱가포르국제상사법원(SICC)에 판정 재심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절차 지연 시 지연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안은 글로벌 투자 질서와 법치주의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美 내 외국인 전문가 위한 새 비자 제도 추진…조지아 사태 재발 방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외국 기업의 전문가들이 미국 내 공장 설립 시 원활히 입국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자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며, 외국 기업이 정밀 장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자국 전문가의 기술 전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투입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불법 이민자로 구금된 사건 이후 마련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터리 생산 공정처럼 복잡한 산업에서는 초기 단계에 자국 전문가의 현장 투입이 불가피하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입국 절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입법 또는 행정 조치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베선트 재무장관 염두…“생각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지명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계 간담회에서 “베선트를 연준 의장에 앉히는 것을 생각 중”이라며 “그가 금융시장을 다독이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곧바로 “실제로 그를 고려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며 불확실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후보군을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케빈 해싯, 릭 리더, 케빈 워시 등 5명으로 압축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추수감사절 이후 새 의장을 지명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FT는 트럼프가 베선트의 경제 수완과 언론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가 재무부에서 수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 역할 때문에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재부 “경기 회복세 본격화…올해 성장률 1%대 가능성”
기획재정부가 연간 성장 전망을 기존 0.9%에서 1%대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민간 소비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고, 설비·건설투자도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쿠폰 추경, 증시 활성화, 반도체 업황 회복 등이 성장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는 가운데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하며 민간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김 국장은 4분기 성장률이 -0.1~0.4% 수준이면 연간 1% 성장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시중자금 흐름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부문으로 대전환해 ‘코스피 5000’ 달성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3배 확장…구독형 GPU 사업 본격 추진
네이버클라우드는 세종 ‘각(閣)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30만 유닛 규모로 확장하고, 차세대 GPU 및 첨단 냉각 기술을 도입해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현재 10만 유닛 규모인 ‘각 세종’은 올해 말 2단계 공사를 착공해 2027년 완공, 이어 3단계를 2029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직접 액체 냉각(DLC)과 액침 냉각 등 고효율 열관리 기술을 적용하고, 자체 공조 시스템 ‘NAMU 3세대’를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AI 인프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를 본격화해 국내외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해 GPUaaS 플랫폼을 공공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지진 대응이 가능한 특등급 내진 설계와 액티브-액티브 재난복구(DR)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향후 수도권·충청·경남권 등으로 임차 데이터센터를 확대해 이원화된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美연준, 두 달 연속 0.25%p 인하…파월 “12월 추가 인하 확정 아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로 조정하며, 12월 1일 양적긴축(QT)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50%포인트로 축소됐습니다. 연준은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속을 인하 배경으로 제시했으며, 12명 중 10명이 찬성했습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포인트 ‘빅컷’을 주장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동결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위원 간 견해차가 컸으며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시장의 조기 인하 기대에 선을 그으며 “향후 정책 결정은 경기와 물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지멘스 등 글로벌 7개사, 韓 첨단산업에 약 12조 9,000억원 투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7개 글로벌 기업이 향후 5년간 한국 첨단산업 분야에 총 90억 달러(약 12조 9,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AWS는 2031년까지 인천·경기 지역에 50억 달러를 투입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그린필드(생산시설) 투자로 평가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행사에서 AWS·지멘스·르노 등은 반도체 패키징, 배터리, 디스플레이, 자동차, 의료기기 등 전방위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르노는 부산 공장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으며, 과기정통부는 美와 ‘기술번영 MOU’를 체결해 AI·양자·6G 등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내년 워싱턴DC에서 과학기술공동위를 열고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 세계 첫 시총 5조 달러 돌파…젠슨 황 “AI 버블 아냐”
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5조1,000억 달러(약 7,100조원)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로 ‘5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독일의 명목 GDP(5조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불과 석 달 만에 시총이 1조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워싱턴DC ‘GTC 2025’ 행사에서 “AI 버블은 없다”며 “AI 칩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이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미 에너지부와 블랙웰 GPU 1만 개 규모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고, 노키아·인텔·우버 등과 협력해 6G·자율주행·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합니다. 월가는 이번 시총 돌파를 “AI 산업 지형을 바꾼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하며, 수익성 기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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