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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상…2001년 이후 최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조정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정책 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 긴축 및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한 풀 가라앉고 전반적인 지표가 완만하게 돌아서며 금리 인상 속도 역시 조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7월 기대인플레 3.3%…1년 2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소비자들의 향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달 3.5%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상승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월 연속 오름세이자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 연속 100을 웃돈 수치입니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월 출생아 42년 만에 최저…인구, 43개월째 자연감소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8,988명으로 1년 전보다 5.3%(1,06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981년 후 42년 만에 최저치이며 90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입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5월 기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줄었습니다. 시·도별로는 대전(628명), 울산(428명), 충북(614명)을 제외한 14개 광역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0.2%(50명) 증가한 28,958명을 기록하면서 5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인구는 9,970명 자연감소했습니다. 5월 혼인 건수는 17,2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10년 표류했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재시동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습니다. 기존에 검토됐던 공공주도형 개발 방식에서 방향을 바꿔 수익성 및 교통편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연구용역과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타당성 조사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목표입니다. 해당 개발 사업은 공사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사당주차장 용지(17,777㎡)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기능을 포함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2009년 처음 추진된 뒤 2016년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사업부지 계약자와의 소송이 발목을 잡았고,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나 이후 지지부진했습니다. 공사는 한때 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존 계획안을 백지화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로 선회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시청~을지로입구역 사이 개방형 녹지·27층 업무시설 조성 추진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27층 규모의 근린시설과 업무시설, 개방형 녹지가 들어섭니다. 2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결정안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연면적 약 3만㎡,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개방형 녹지 도입, 토지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48.7%, 높이는 126m까지 허용됩니다. 대상지 서측(을지로1길변)으로는 공공공지·공개공지와 연계된 개방형 녹지가 조성됩니다. 건물 저층부를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오전 7시∼오후 10시 시민에게 개방하며 해당 공간에 화장실과 휴식 공간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기부채납된 토지에는 다동공원과 도로가 들어서게 됩니다.
한양대 인근 마장동 개발 소외지, 주거단지로 개발 추진
서울 성동구 한양대 인근 저층 주거지가 24층 내외 주거단지로 재탄생합니다. 서울시는 최근 해당 내용을 담은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대로변과 떨어져 있고 급경사지와 붙어 있는 고립지여서 진입도로 개설이 어려워 노후화되어 왔는데요. 서울시는 이곳에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도로를 확장·정비할 계획입니다. 구역 내 살곶이2길은 사근동 293번지 내 사근동11나길과 연결하고 도로 폭을 3∼4m에서 9∼11m 수준으로 넓혀 주요 간선도로와 마장역·청계천·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주거단지는 1만7,959㎡ 부지에 24층 내외 260세대 규모로 들어섭니다. 일대 높낮이 차가 35m에 달하는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등 효율적으로 건물을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단지 내 보행 동선은 한양대 산책로·마장역세권 등과 연결되도록 구축하고 주민 산책로로 이용되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보존구역과도 연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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