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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결합형 매장 내는 명품 브랜드들
유통업계에 ‘티타임 리테일’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의류∙명품 매장에 카페를 끼워넣는 카페 결합형 매장을 내거나 티타임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인데요.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려면 차를 마시고 즐기는 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도 국내에 입점할 때 전 세계 최초로 카페형 매장을 서울에 내는 경우도 늘고 있고, 국내 백화점에도 이전엔 볼 수 없었던 큰 규모의 카페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프랑스 패션 업체 아페쎄는 전 세계 매장 중 유일한 카페 결합형 매장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오픈했습니다. 프랑스 식기 업체 ‘아스티에 드 빌라트’ 역시 지난달 말 서울 한남동에 5층짜리 매장을 내면서 전 세계 매장 중 처음으로 카페를 입점시켰는데요. 이 처럼 해외 업체들이 서울을 첫 번째 카페 결합형 매장을 여는 도시로 택하는 이유로 국내 소비자가 아시아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리딩 컨슈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명품 브랜드 매장에 20~30대가 더 편하게 들어서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스톤, 음악 저작권 시장에 투자
블랙스톤이 음악 스트리밍 시장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영국 힙노시스와 함께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힙노시스는 최근 3년 동안 17억5,000만 달러를 들여 닐 영,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의 6만여곡 저작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블랙스톤은 힙노시스 지분 투자도 하기로 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음악 저작권 시장의 투자수익률에 큰 기대를 걸며 이번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음악 저작권 투자수익도 급증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입니다. 블랙스톤은 이번 건 외에도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본판 당근마켓 ‘메루카리’ 상장 3년만에 시총 1조엔 달성
일본판 당근마켓 ‘메루카리’가 2013년 창사 이후 올해 첫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메루카리는 일본의 첫 유니콘 기업으로 2018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요.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273억엔으로 상장 3년 만에 기업가치 1조엔의 기업이 됐습니다. 또한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40.77%에 달합니다. 코로나19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는데요. 노년층이 코로나로 임종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임종 전 주변을 정리하는 도구로 메루카리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메루카리의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60대 이상 이용자 수가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준비활동’을 키워드로 등록한 판매 물건 개수도 이전에 비해 1.6배 증가했습니다. 메루카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대이지만, 60대 이상의 이용자는 고가 물품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메루카리의 핀테크 사업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대리운전에 이어 퀵서비스도 중기적합업종 신청…카카오 긴장
카카오모빌리티의 퀵서비스가 대리운전에 이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로부터 퀵서비스업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서를 접수받아 실태조사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반위 관계자는 “11월 초중순부터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여부가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퀵서비스업에 진출했습니다. 협회는 “카카오 측은 라이더 상대 수수료 인하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단행하고 있다”며 “이 경우 영세 업체들은 배달료 인상 출혈 경쟁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협회는 대기업들이 일반인을 퀵 기사로 포섭하며 전업 기사들의 생계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GS리테일, 물류 스타트업에 20억 투자
GS리테일이 퀵커머스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가 진행한 브릿지 라운드 펀딩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약 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GS리테일은 앞서 8월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인수했습니다. GS더프레시(슈퍼마켓), 편의점 GS25, 랄라블라를 비롯한 1만6,000여개 소매점을 기반으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구성해 근거리 쇼핑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통합 법인 GS리테일이 온오프라인 소매 플랫폼을 통합, 연결하며 각종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기존 보유 역량과 결합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투자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脫탄소 시대에 변신하는 주유소들
정유업의 거점 역할을 해온 주유소가 탈 탄소시대에 발맞춰 변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업체 ‘빅4’는 ESG 및 친환경 자동차 확산 흐름에 따라 기존 주유소를 전기∙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복합에너지 충전소로 전환하고 태양광, 공유 모빌리티, 물류 서비스 등 신사업과 결합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요. 전기차∙수소차 인프라 구축 작업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 중 최초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섰습니다. 주유소 13개 등 부지를 활용해 2.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이케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주유소를 중간 거점으로 활용하는 ‘가구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공유 모빌리티 사업, 드론∙전동킥보드 급속 충전 사업도 결합할 예정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내 편의서비스 시설을 아우르는 브랜드 블루픽을 내세워 수제맥주, 핫도그 등을 제공합니다. 에쓰오일은 지난 7월 팝아트 디자인을 적용한 ‘전당앞주유소’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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