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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AI 시티’ 추진 TF 발족…미래형 도시 조성 본격화
국토교통부는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될 ‘AI 시티’ 조성을 위해 도시·건축·공간정보·모빌리티 등 관계 부서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LH, LX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AI 시티 추진 TF를 발족하고 5일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AI 시티는 기존 스마트시티를 넘어 방대한 도시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 예측·해결하고,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입니다. 국토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40억 원을 편성했으며, 민간기업과 학계 전문가와 함께 추진전략 수립 및 시범도시 조성에 나섭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AI가 도시계획과 운영을 주도하며 국민 생활을 혁신하는 한국형 AI 시티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5년간 수도권 135만가구 착공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고 서울·수도권에 향후 5년간 135만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기존 인허가 기준을 착공 기준으로 전환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LH가 공동주택용지를 직접 시행해 공급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도심 복합개발·노후 공공임대 고밀도 개발·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다양한 수단이 동원되며, 용적률 인센티브와 절차 개선으로 정비사업 물량도 늘릴 계획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주택공급에 대한 지속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충분하고 공정한 공급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후보 3인 압축…“금리 인하 기조 맞출 인물 낙점할 것”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의장 후보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등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 후보를 세 명으로 좁혔다며, 금리 인하 기조에 부합하는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이며, 워시는 연준 체제 전환을 주장해온 강경파입니다. 월러 이사는 제도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온건 성향으로 평가되며,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물입니다. 한편, 노동시장 둔화로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하며 최소 3%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 확대 추진…마포·성동 토허구역 지정 임박
9·7 공급대책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국토교통부로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된 가운데 관련 법안이 여당 의원들에 의해 제출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소속 의원 10명과 함께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이르면 두 달 안에 제도 변화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토부 장관은 동일 시·도 내에서도 집값이 급등하는 지역을 지자체 눈치 없이 곧바로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매매와 동시에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는 만큼, 다른 규제지역보다도 강력한 규제로 평가됩니다. 업계는 서울 성동·마포구와 경기 과천시 등 최근 집값이 오름세인 지역이 직권 지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남 논현동 ‘싸이칸홀딩스 타워’ 매각 추진…SI 투자자 관심 집중
강남구 알짜 오피스 자산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는 8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 ‘싸이칸홀딩스 타워’ 매각을 주관한다고 밝혔습니다. 본관과 별관 A·B동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총 1만6500㎡ 규모로, 공유오피스 운영사 패스트파이브가 10년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단독 사용 중입니다. 학동역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테헤란로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로 기업 사옥 수요가 높은 오피스 벨트로 꼽힙니다. 젠스타메이트는 금리 인하 기대 속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한 강남권 오피스의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시, 강남권 공급 확대 담은 주택대책 곧 발표
서울시가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을 보완하기 위해 강남 지역 공급 확대를 중심으로 한 자체 주택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집값 급등의 진원지인 강남 지역에 신규 공급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시장 안정이 가능하다”며 “서울시가 이를 보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책에 포함된 서울 내 공급지는 서리풀 공공택지(2만가구), 위례업무용지(1000가구), 한국교육개발원 부지(7000가구) 등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관심을 갖는 것은 서울, 특히 강남 지역의 주택 부족 해소”라며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백사마을 재개발은 현재 철거 작업이 절반 진행돼 12월 해체공사를 마치고, 2029년 입주를 목표로 3178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산은 첫 내부 출신 회장에 박상진…이재명 대통령 대학 동기 ‘깜짝 발탁’
산업은행 회장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이 임명 제청되면서 산은 출범 71년 만에 첫 내부 출신 회장이 탄생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30여 년간 산은에 몸담으며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인물로, 기아·대우그룹 구조조정 TF, 법무실장, 준법감시인을 거쳤습니다. 그는 취임 후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와 석유화학·철강·2차전지 산업 구조조정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현재 50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운용하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등 다른 금융 공공기관장 인선은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누빈자산운용 “AI 발달로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글로벌 대체투자 판도 바꾼다”
누빈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AI 발달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를 급증시키며 글로벌 대체투자시장의 핵심 테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프 오르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쳐 글로벌 대표는 향후 5년간 글로벌 데이터센터 규모가 82GW에서 219GW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탈탄소화와 에너지 자립 수요가 친환경 전력 투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에스테이트 글로벌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공급 축소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의료시설, 리테일, 학생용 주거시설 등 회복탄력성이 큰 분야에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누빈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 1조30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420억달러를 부동산에, 320억달러를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오라클과 연 3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체결
오픈AI가 오라클과 연간 300억달러(약 40조65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오라클로부터 4.5G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데, 이는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운영 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AI 클라우드 계약 중 최대 수준입니다. 계약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 등이 참여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며,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에 총 5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표로 오라클 주가는 5.03%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오라클 연간 데이터센터 인프라 매출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파급력을 주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법제처 “공공·민간 합작 리츠, 공공주택사업자 지정 불가”
공공과 민간이 합작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공공주택사업자로 지정할 수 없다는 법제처 해석이 나와 국토교통부의 리츠 공공주택 모델 구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법제처는 “부동산투자회사는 공공주택사업자로 지정할 수 있는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공주택 특별법 문언과 체계에 비춰 리츠 포함이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은 국가·지자체·LH, 그리고 이들 기관이 50% 이상 지분을 가진 법인만 공공주택사업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리츠는 특수목적법인(SPC)과 설립 취지와 성격이 달라 입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국토부는 공공 재정 부담을 줄이고 개발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리츠 활용을 검토했으나 이번 해석으로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부서 요청이 있으면 내부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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