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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통화긴축 충분치 않다”…연속 금리인상 여지 남겨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2연속 금리인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파월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2번의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CNBC방송 앵커로부터 ‘한 번 걸러 한 번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면서 “연이은 (FOMC)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연속 인상보다는 인상과 동결을 차례로 반복하며 시장 영향을 신중히 관찰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포럼에서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를 보인 것은 인플레이션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입니다.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ECB 총재 “당분간 금리 인상 멈추지 않을 것”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가 다음 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당분간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약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가격 압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ECB가 다음 달 수신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수신금리가 올해 약 4%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임금 인상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경계했는데 근로자의 임금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반해 기업 생산성이 둔화되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ECB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임금 상승률은 1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유로존의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6%로, ECB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성수동 재개발 12년 만에 재개… 50층 규제 풀린다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내용의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이 12년 만에 재개됩니다. 최고 50층 높이의 층수 규제를 풀고 한강과 직접 연결하는 보행 데크와 공원을 품은 수변 친화 주거단지를 만들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수동은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대였으나 계속 노후화되고 있어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다가 2007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발표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역 내 이해관계, 정책·제도 변경 등이 복잡하게 맞물려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춰 있었는데요. 서울시는 최근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습니다. 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될 것을 가정해 기존에 최고 50층 이하(높이 150m)였던 층수 규제를 풀었으며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었던 대지 여건을 개선해 한강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성수역~한강 연결축’에 상업·업무·여가 기능을 구축하고, ‘서울숲~한강~뚝섬 연계축’에 선형공원과 수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 개발…문화시설 추가로 들어선다
서울 서초역 일대 정보사령부 이전 부지 높이계획이 기정안보다 20m가량 상향됩니다. 27일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심의는 2021년 결정된 특별계획구역(면적 96,272㎡) 세부개발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입니다. 서리풀 터널이 2019년 4월에 개통됨에 따라 교통, 환경적 측면에서 입지가 우수하고 강남 도심 접근성 향상과 업무기능의 확장이 예상되는 곳입니다. 서울시는 서초대로를 중심으로 북측은 85m로 일괄 적용해 7층 높이까지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남측의 경우 해발고도 기준 111m에서 136m로 높여 18층 높이까지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에 더해 2021년 계획결정 당시 서울시 기부채납 시설의 용도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결정했습니다.
더현대서울에 ‘면적 1위’ 뺏긴 강남 신세계…새단장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신세계면세점이 강남 센트럴시티에 꾸렸던 시내면세점 공간을 백화점(강남점)으로 통합 운영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6,600㎡(약 2,000평) 공간을 강남점 지하 식품관과 이어지는 식품관으로 또 브랜드 입점 공간으로 새 단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장 오는 7월부터 식품관 개축 공사를 시작, 하반기 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운영합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2018년 7월 개점했으나 서울 강남으로의 관광 수요가 적고 코로나19로 인한 하늘길 중단 직격탄까지 맞으며 2021년 7월 폐점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2년 가까이 방치됐던 면세점 구역을 백화점으로 탈바꿈해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타이틀을 되찾는다는 목표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6,600㎡)은 2020년까지 서울 최대 백화점이었으나 2021년 2월 문을 연 더현대서울(89,100㎡)에 영업면적 1위를 내줬습니다. 신세계 강남점이 면세점을 통합하게 되면 면적이 90,000㎡대로 커지게 됩니다. 한편 올해 신세계백화점 외에도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잇따라 새 단장을 예고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한티역 인근에 있는 강남점을 새 단장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을 각각 새로 단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세계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오스트리아 빈”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회사인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오스트리아 빈이 또 한번 차지했고, 서울과 부산은 아시아 도시 중에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습니다. 빈은 100점 만점 중 98.4점을 받아 해당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으며 덴마크 코펜하겐 98.0, 호주 멜버른 97.7, 호주 시드니 97.4, 캐나다 밴쿠버 97.3, 스위스 취리히 97.1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0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EIU는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5가지 분야를 평가해 살기 좋은 도시 지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2월 13일부터 한 달간 측정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습니다.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0.35%p 뛰어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충격과 경기 부진의 고통을 금융기관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들 가운데 더 이상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연체율이 이미 1%이며 중·저소득층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2%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1분기(기말 기준)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33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도 1분기 6조3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4조1천억원)보다 53.7%나 늘었습니다. 자영업 대출자 연체율을 소득별로 나눠보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30%)은 작년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6%로 0.4p 올랐습니다. 중소득(소득 30∼70%) 자영업자의 연체율(1.8%)도 3개월 새 0.5%p 더 높아지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2020년 1분기(1.9%)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고소득(소득 상위 30%) 자영업자의 연체율(0.9%)도 2019년 3분기(0.9%) 이후 3년 6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부담이 유지될 경우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 규모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JLL, 셀프스토리지 시장, 전년 대비 1.5배 성장
JLL이 최근 발행한 “셀프스토리지, 공간의 재해석”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셀프스토리지 지점 수는 2023년 5월 기준 약 300여개로, 전년동월대비 5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내 셀프스토리지 지점 수 중 절반이 넘는 약 53.0%가량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경기도와 부산이 각각 30.4%와 7.8%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인구 밀도와 지점 수가 강한 상관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업체수의 비율은 약 95.9%로 파악되며, 세컨신드롬이 운영 하는 ‘다락’, 또타스토리지, 큐스토리지, 박스풀 순으로 많은 지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운영되는 셀프스토리지 시설은 초기 진입 비용 문제로 인하여 대부분 임대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도심에 가까울수록 높은 지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셀프스토리지는 주거 비용이 높은 곳일수록, 사업체가 많을 곳일수록, 평균 연령이 낮은 지역일수록 더 높은 수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셀프 스토리지 사이즈는 우체국 박스 5호 기준 약 24개까지 보관 가능한 0.3평 크기였고, 월 명목임대료는 120,000원 수준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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