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한 모던함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의 리조트 2019 컬렉션이 공개됐어요. 하나는 질샌더이고, 다른 하나는 Theory랍니다. Theory의 경우, 몇년 전까지는 디자이너 브랜드라기 보다는 대중적 브랜드로 인식됐었는데요. 최근 들어 대중 브랜드들이 너도 나도 컬렉션에 참여하다 보니 그 구분이 없어져 가고 있어요.
그런데다가 이번에 그 유명한 올슨 쌍동이가 운영하는 브랜드 The Row에서 디렉터를 영입하면서, 지금은 거의 디자이너 브랜드처럼 인식되는 분위기랍니다. 새로 디렉터가 오면서 제품 가격도 많이 올랐구요.
The Row에서 지난 5 년간을 보낸 Francesco Fucci가 보여준 Theory의 첫 컬렉션은 언제나처럼 미니멀하고 단아한 뉴요커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Fucci 는 이전의 Theory와는 조금 다른 개성을 보여주었답지다. 특히 실루엣에서는 기존의 '모던 & 슬림'에 머물지 않는 과감한 시도들이 있어요. 일부는 The Row를 연상케 하는 실루엣이었죠.